적으로 개척할 여유를 주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은 세계의 주요 시장에 이들 제품을 거의 동시에 출시하지 않을 수 없다.
둘째, 제품 내지 기술수명주기는 단축된 반면, 연구개발에 대한 시간과 비용은 증대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특히 제품수명주기의 단축은 결과적으로 증대된 연구개발비를 시장으로부터 회수할 수 있는 시간을 단축시키고 있다. 그러므로 가능한 한 짧은 기간에 많은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이러한 비용을 회수할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될 것이다.
셋째, 주요 국가에 조기 진출하여 양호한 이미지를 구축함으로써 기업은 최초진입자 우위(first mover's advantage)를 갖게 되고, 후발기업에 대한 시장장벽을 마련할 수가 있다.
넷째, 대부분의 기업성과는 소수 국가에 의한 것이라기보다는 대개 개입한 모든 국가에서 실현되는 결과의 합에 의한 경우가 많다. 기업은 다수국에 동시에 진출함으로써 경쟁상황과 경기상황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판매 및 수익의 차이를 통해 안정적인 성과를 기할 수 있고, 특히 위험분산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위험분산은 정치적 혹은 경제적 위험이 높은 국가에 개입되어 있을 경우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분사형 전략에는 물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하다. 이뿐만 아니라 표적국가에 동시 진출할 경우, 국가 간에 존재하는 상호작용효과 때문만이 아니라 기업전체의 시너지효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도 전 세계의 기업 활동을 조정 통합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에게는 조정문제가 가장 큰 이슈로 대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