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될 수 있다.
제일 먼저 학습자에게 어떤 부적응 행동이 나타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례4의 성인학습자의 경우는 자발적인 동기부족과 외부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학습이 효율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습활동을 진행해야 할 시간에 주의집중을 하지 못하고 자꾸만 다른 일들을 하게 되는 부적응행동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같은 학습자의 부적응행동을 파악하고 나면 그것을 적응행동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강화의 원리, 점진접근의 원리, 모방의 원리 등과 같은 원리들을 적용함으로써 학습자의 부적응행동을 없애고 적응행동이 나타나도록 유도해야 한다. 사례 2의 학습자는 특히 효과적인 시간안배를 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의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는 부적응행동을 보이고 있는데, 상담자는 학습자의 이런 행동을 없애기 위해서 학습자 스스로가 강화의 원리를 사용함으로써 주의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두 시간 동안 열심히 집중해서 공부하면 30분간 텔레비전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보상체계’를 스스로 설정하고, 이것을 점진적으로 실천해 옮김으로써 점차 주의 집중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학습자의 부적응행동이 자기 스스로의 보상체계에 의해 서서히 소멸되어 감을 의미하며, 이런 방법을 통해서 학습자로 하여금 적응행동을 하도록 학습자를 변화시킬 수 있다.
3. 학습자를 위한 교육기관, 사회의 배려점 제언
최근에 직장인들 가운데 회사를 다니면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각종 공부를 하는 사람들인 ‘샐러던트’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자기 계발을 위한 내재적 목적에 의해서 공부를 계속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 수 샐러던트의 경우가 자신의 내적욕구에 의해서가 아니라 외적상황, 즉 경쟁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공부를 하게 되는 경우에 속해있다. 사례 4의 성인학습자도 내적 욕구에 의한 학습이 아닌 외부적 상황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학습을 하게 된 측면이 매우 강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외적인 환경에 의해서 학습을 진행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내적동기를 가졌을 때와 비교해 보았을 때, 학습동기가 매우 약하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것은 성인학습자들이 효과적으로 학습을 진행함에 있어서 결코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성인학습자들의 학습의 동기를 내적동기로 변화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이 역할을 교육기관과 사회가 담당해야 한다.
성인학습자들의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학습을 내적요인에 의한 학습으로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성장시키려는 측면에서의 ‘평생교육’의 개념을 사회적으로 널리 보급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외적 환경에 의해서 어쩔 수 없이 학습에 임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은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죽을 때까지 계속해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는 인식을 사회적으로 널리 보급함으로써 성인학습자들이 스스로의 성장을 위한 측면에서의 강한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