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 한 자전거 교육 등이 꾸준히 지속될 때,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 시설 측면

(1) 자전거도로 정비는 대도시, 중소도시, 신도시 등 각 도시유형별로 시설 정비방향이 차별되어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대도시의 경우, 재원확보의 어려움이 큰 만큼 기존보도를 함께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대중교통수단과의 연계 교통수단으로 우선 이용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역세권, 쇼핑센터주변, 학교주변, 대규모 주거단지주변부터 우선 정비되어야 할 것이다. 주변의 기존 보도를 양분하여 자전거도로로 이용하거나, 일부 지역의 경우는 이면도로를 이용하는 것이 최소의 비용으로 단기간 내에 자전이용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다.
중소도시의 경우에는 자전거도로의 연계성만 잘 확보되면, 주요교통수단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자전거전용도로의 시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80년대 후반이후 건설된 신도시의 경우에는 자전거도로가 비교적 확보되어 있는 만큼, 이것의 관리와 확장에 관심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상당수 신도시에 시설된 보행 축을 보행, 자전거겸용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2) 시설 면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주륜장의 확보문제이다. 주로 대중교통과의 환승지점과 학교, 백화점, 공공기관 등에 의무적으로 일정대수의 자전거주차장을 설치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며, 민간이 건설할 경우에는 당분간 각종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3) 자전거 도로에도 각 기능에 따라, 위계설정을 명확히 해 둘 필요가 있다. 주요시설과 연계되는 도로를 이용하는 자전거 도로에는 간선의 기능을 부여한다. 그런데, 자전거는 결국 이면도로를 통해서 간선에 접속되는 것이므로, 이면도로에도 자전거 도로로서의 국지, 또는 분산 기능을 부여해서 각각의 기능에 부합하는 시설정비를 행하여야 한다.

(4) 중소도시의 경우, 주요 시설간의 이동거리가 짧으므로 자전거 이용이 보다 효과적인 경우가 많으므로, 자전거 전용도로의 정비를 중점적으로 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전거 도로 효율성 확보 절실
시민들의 건강과 여가생활을 돕기 위해 마련된 자전거전용도로가 인라인스케이터, 보행자 등 이용객 혼재와 관리 소홀로 오히려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경우가 많다.
성남시 탄천변, 안양시 안양천변 등 곳곳에 자전거도로가 개설된 이후 크고 작은 충돌사고가 빈발, 치명적인 부상으로 이어지는 경우까지 있어 자전거전용도로 외에 보행자 산책전용로를 따로 만들거나 자전거도로 통행에 일부 제한을 둘 필요가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6일 오후 늦은 시간에 자전거를 타던 시민이 인라인 스케이터와 부딧쳐 중태에 빠진 일도 있었다.
사고가 난 곳은 용인에서 서울까지 연결되는 폭 약3ｍ의 자전거도로이지만 인라인스케이터와 보행자, 전동킥보드 이용자 등이 함께 오가면서 크고 작은 충돌사고가 자주 발생해왔다. 뿐만 아니라 시내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는 각종 적치물과 불법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래저래 자전거 도로는 자전거를 타기에 불편한 점이 많고 심지어 인명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자전거 도로에서 역주행하다 사고를 내는 일도 잦아지고 있어 자전거도로에 대한 보행및 운전수칙이 마련되어야 할 필요성까지 대두 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자전거 도로는 말 그대로 환경을 보호하고 시민건강을 위해 만들어진 도로다.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이 도로가 안전하다고 믿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자전거 도로가 안전하지 못하다면 그 필요성은 크게 반감된다. 자전거 도로의 안전성 확보와 이용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전용화를 비롯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