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대학의 교회사 및 역사신학의 교수인 베른하르트 로제에 의하여 1980년에 기록되어졌다. 로제는 이 책을 기록하면서 루터 연구의 중요한 문제들과 측면들에 관한 기본적인 개관을 제시하려고 하였으며,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루터 연구를 권장하려고 하는 마음으로 기록하였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이런 의도를 증명이라도 하려는 듯이 루터에 관한 많은 자료들을 본서에서 알려주고 있다. 본서는 모두 7장으로 되어 있는데 1장에서는 루터가 태어나서 종교개혁을 일으키고 죽을 때까지의 시대적인 상황을 보여주고 있으며, 2장에서는 루터의 일생을 기록하고 있다. 3장에서는 루터가 종교개혁시에 이루어진 많은 논쟁들과 이러한 논쟁에서 루터의 역할을 기록하였으며, 4장에서는 루터의 사상을 나타내는 많은 저술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이 저술들이 당시에 이루어 낸 결과들을 알려주고 있다. 5장에서는 루터의 신학과 그 신학이 접하는 국면들을 전하고 있으며, 6장에서는 루터에 대한 후기 학자들의 해석과 그 이해를, 7장에서는 루터에 관한 간행물이나, 학술지, 루터 연구에 관한 참고문헌들을 전하고 있다. 본서의 이러한 내용은 루터에 관하여 잘 알지 못하던 사람들에게 많은 내용을 제공하여 주고 있으며, 이러한 루터에 대한 방대한 자료는 어느 책보다도 자세하고 탁월하다고 본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많은 자료와 내용을 분량을 줄여서 기록하다 보니 너무 간략하다는 느낌을 자아내게 한다. 그러기에 전이해가 되지 사람들에게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들이나 용어들--팔리움, 사라센세, 보류권, 첫수입세--에 대한 설명이 미흡하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본인이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가장 커다란 것은 루터는 말씀의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루터가 종교개혁기에 이러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특별한 비결은 다름이 아닌 오로지 하나님 한 분만을 철저하게 의지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충실하고자 하는 열정이 있었다는 것이다. 루터는 성령의 도우심을 철저히 믿으면서 모든 것을 기도로써 시작하고 기도로써 끝을 맺었던 사람이었다. 그러기에 루터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절대로 개인의 자격으로 말하지 않았다. 루터는 자신의 의견이나 견해를 언제나 공중적(公衆的)인 전체 회의나 집회를 통해서 발표하였다. 루터의 개혁은 철저하게 복음 중심적인 원칙적인 싸움이었으며, 무력이나 힘으로 하지 않았다는 것을 본서를 통해서 알 수 있었다. 그러기에 루터는 “오직 성경으로”라는 원리아래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는 사상을 철저하게 지킨 사람인 것이다. 교회사에 관하여 깊은 관심을 지니고 있는 본인으로서는 본서가 역사나 당시대의 관심을 지니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러기에 저자가 의도하는 대로 루터나 당시의 상황들, 그리고 역사에 관하여 좀더 연구하고 싶은 의욕을 일으키게 하였다. 끝으로 루터에 관한 좋은 자료를 소개하고 이 책을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금번 기회를 통해서 루터에 관하여 많은 지식에 습득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지녀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