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학의 개념을 이해하는 핵심어는 공학(technology)일 것이다.

위키백과(2009년 3월16일검색)에 '공학은 주어진 천연자원을 인간의 삶에 유익하게 변환 또는 개발시키는 모든 수단 및 이와 관련된 지식을 일컫는다'라고 쓰여 있다. 주어진 천연자원은 연구되어진 교육내용 및 과정이라 한다면, 교육공학은 '어떻게 가르치를 것인가'에 대한 방법적 고민이라 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공학의 정의에서처럼 수단과 관련지식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

교육공학의 정의를 여러학자들은 이야기하지만 크게 위에서 언급한 수단과 관련지식(=과정?)중 어디에 강조점을 두는가에 따라 구분되는 듯하다.

우선, 수단 즉 어떻게 가르치느냐에서 '무엇을 가지고'라는 수식어를 강조하는 정의가 있다. 이를 흔히 상대적교육학, 하드웨어교육학, 산물로서의 공학, 교육에서의 공학, 교수로서의 교육공학 등으로 불리우며 홀로웨이(Holloway)는 이를 채택(adoption)이라고 했다. '무엇을 가지고'를 강조하는 이 개념은 학습자의 요구와 학습내용보다는 공학적인, 예를 들면 교수목적에 사용될 기계나 기구(영화, 슬라이드, TV 등)를 채택하는 것에 관심을 둔다.

반면, 과정 즉 수단보다는 가치나 원리 이론등에 강조를 하는 정의가 있다. 이는 구조적교육학, 소프트웨어교육학, 과정으로서의 공학, 교육의 공학, 과정으로서의 교육공학 등으로 불리우며 홀로웨이(Holloway)는 이를 적응(adaptation)이라고 했다. 이러한 공학의 개념의 뒷편에는 교육전과정을 하나의 체제로 보고 구체적인 교육현상의 특수성, 복잡성 역동성을 토대로 끊임없는 연구노력을 필요로하며 학습자의 요구,흥미,관심등의 충족에 대한 다양한 모색과 상호작용이 중시된다. 넓게 보면 이 개념은 위에서 언급한 수단, 즉 산물로서의 공학을 포함한다.


이러한 교육공학의 발달은, 앞서 말한 것처럼 수단의 발달과 과정 즉, 이론이나 사상의 변화에 맞게 자연스레 발달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교재에서는 본격적인 교육공학의 시작이 17세기 혹은 1920년대라 하지만, 교육의 탄생을 보통 인류의 탄생과 같이 본다면, 교육공학의 탄생도 인류의 탄생과 함께 할 것이다. 바로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바로 교육공학이기 때문이다.
교육공학의 흐름, 즉 수단과 사상의 변화흐름을 자연스럽게 따라가면.



코메니우스의 오르비스픽투스(세계도회) 중 학교1920년, 경험주의사상이 교육에 큰 영향을 미치면서 교육공학에도 감각적, 경험적, 직관적인 방법이 활용되었다고 하고 이를 교육공학의 시작이라고 하는 듯하다. 여기에 17세까지 교육공학의 시작이 소급되는 것은 이것의 사상적배경이 코메니우스이기 때문인듯 하다. 특히 그를 대표하는 그림책 '오르비스픽투스'는 이를 잘 대변한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코메니우스의 오르비스픽투스는 지리교육에서도 최초의 지리(그림)교과서로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이다.) 이 시기에 '오르비스픽투스'처럼 시각적인 교육공학적 방법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후, 보는 것 뿐만아니라 듣는 것(청각적)까지 자연스럽게 교육공학에 접목이 된다. 특히 2차세계대전이후 군사교육용필름을 활용한 교육 붐이 일어났다고 한다.

1950년부터는, 단방향이었던 시청각적 교육공학이 양방향으로 즉 커뮤니케이션(통신)의 필요성을 인지하게 된다. 이는 교수-학습과정을 통신과정으로 보려는 통신이론과 교육에 전체적으로 접근하려는 체제이론이 결합했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활용에 대한 고민도 이 시기에 시작되었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