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화라는 점에 맞추어져야 한다. 그것은 윤락의 존재 차원의 문제가 아닌 보다 더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이다. 이미 여성이 상품화가 된 후에, 윤락의 존재냐 폐지냐를 논의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나 다름없는 짓이다. 윤락이라는 것은 인류의 어두운 면으로 계속 존재해 온 것이다. 그것은 성적인 욕망을 찾는 인간의 본성으로 사라지지 않기에 계속해서 발전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이에 윤락의 폐지는 가능하다면 가장 이상적인 것이지만, 결국 그 자체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한계를 가지고 있다. 물론 나 역시 현실적인 답안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여성의 성 상품화라는 것은 결국 기본권을 침해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며, 이러한 성 상품화 방지에 우리는 초점을 맞추어 해결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나 또한 윤락의 폐지가 궁극의 결론이라는 점은 알고 있다. 다만 그것을 현실로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면 이상적인 해결 방법을 취하느냐에 따라 그 결론이 달라지게되는 것이다. 결국 윤락의 폐지가 최종 결론점이라는 생각 아래에서 윤락의 폐해를 최소화 하고, 윤락이 낳은 가장 큰 문제라 할 수 있는 인간의 수단화라는 문제점 방지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성매매방지를 위한 국제조약 및 각국의 입법사례(2001) <성매매방지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 자료집> 한국여성단체연합,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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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2002) <성착취 목적의 인신매매 현황과 법적 대응방안> p13-17
최병일, 성매매 근절을 위한 정책연구, 2004
여성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