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영물로서의 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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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신의 영물로서의 거북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신의 영물로서의 거북이

3. 신과 인간의 중간자로서의 거북이

4. 장수의 상징 거북이

5. 보은의 상징 거북이

6. 풍요, 다산 ․ 성기의 상징 거북이

7. 그 밖의 거북이 이야기
1) 지명으로 본 거북이
2) 부정적 시각으로 본 거북이
3) 속담으로 본 거북이

8. 나가며

본문내용

은 지울 수가 없어 그대로 남아 있다. 그 뒤 이 사실을 안 충청병사 민진익이 충청관찰사 임의백과 상의하여 거북 등에 남아 있던 석탑을 허물어 버렸다. 기금도 수정봉의 거북바위 아래에는 허물어 버린 석탑의 돌덩이가 두 개 남아 있다.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진천군 만승면 죽현리 사동마을 뒷산의 거북산에서도 전해진다. 거북산 꼭대기에는 거북모양의 바위가 있다. 10킬로미터 밖에서 보아도 거북모습이 완연할 정도로 그 모습이 웅장하다. 거북바위는 원래 북쪽을 향하고 있었는데 명나라 장군 이여송이 우리나라 천기를 보고서, 거북 한 쌍이 명나라를 노려보고 있으니 명이 조선에 의해 기세가 꺾일 위험이 있다고 하며, 이곳까지 달려와 거북 목을 치고 방향도 북쪽에서 남쪽으로 돌려놓았다. 그때 거북 목에서 붉은 피가 하늘로 치솟아 주위를 피바다로 만들었다. 지금도 비가 오면 거북 목 주변이 붉게 물든다고 한다. 거북 목이 잘리기 전에는 사람들이 이곳에 와서 거북을 향해 욕을 하면 반드시 화를 입었다고 전한다.
- 임재해, 『민속 문화의 생태학적 인식』, 당대, 2002, pp.200-201
또 고성군에도 거북바위가 있는데, 여기서도 거북은 부정적 동물로 나타난다.
고성군 아야진과 아랫마을이 마주치는 곳에 바위가 있어. 이 바위를 용선바위라 하고 요 앞에 거북처럼 생긴 거북바위가 하나 있었는데 지금은 방파제가 생기면서 없어졌어. 입은 마을을 향하고 꼬리는 바다 쪽을 향하고 있었어. 앞쪽이 바다를 향해야 하는데 반대로 되어 있거던. 그래 그 바위가 마을의 재물을 먹어 치우고 바다에 배설하기 때문에 마을에 재산이 불어나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믿고 있지. 이 바위는 용왕님이 노해서 만들어 놓았다고 해. 또 마을의 형세를 보면 삼태기 모양으로 바다를 향하고 있어. 삼태기는 곡식 같은 재물을 담았다가 쏟는 그릇이니까 바다에다 재물을 쏟는 셈이지. 큰 마을 뒷산에도 작은 마을 뒷산에도 골짜기가 있으니 두 개의 삼태기가 모든 재산을 퍼내니 마을이 번창할 리가 없지. 그래 이 곳 사람들은 돈을 벌면 이내 이 곳을 떠난다고 해. 이 마을은 그래서인지 큰 부자나 인재가 나오지 못했어. 이렇게 된 것은 모두 용왕님의 노여움을 사서 생긴 거북바위 때문에 그렇게 된 거지.
1995. 04. 07. 고성군 토선면 아야진리. 우동춘(남, 65) 두창구, 『고성속초 지방의 설화』, 국학자료원, 2000, pp.146-147
이 이야기에서 거북은 위에서 이미 살펴 본 바와 같이 용왕의 명을 수행하는 충직한 신하로서 나타나고 있다. 아야진 마을이 용왕의 미움을 샀기 때문에 거북이 그 마을을 응징하는 용왕의 신하로 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본다면 거북의 상징 의미가 별반 다를 것이 없겠지만, 한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거북이 부정적 의미로 상징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은과 장수의 상징 거북이 언제부터 이런 부정적 인식으로 작용하게 되었는지 의아하게 여겨진다.
3) 속담으로 본 거북이
속담에도 거북이가 등장하고 있다. 거북에 관한 속담은 주로 거북의 형체에서 나온 것인데, 보통의 대다수 동물은 겉에 털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거북은 털이 없다. 이를 속담에 응용한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무엇을 구하고자 하여도 얻지 못할 일을 하고 있을 때, ‘거북의 잔등이 털을 긁는다’고 한다. 그리고 ‘거북의 털’이란 속담도 있는데, 이는 얻을 수 없는 물건이나, 근거도 없는 허무맹랑한 거짓말이란 뜻이다. 또 큰 세력을 믿고 버틸 때 ‘산진 거북이며 돌 진 가재’라고 말한다.
거북과 비슷하게 자라에 대한 속담 또한 행동을 비유, 표현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백 모래밭의 금 자라 걸음’은 자라의 걸음걸이처럼 맵시 있게 걸어가는 여자를 비유할 때 쓰며, ‘자라 목 오므라들 듯’은 민망한 말이나 행동 때문에 멋쩍어 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또 우리가 흔히 아는 속담인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는 한번 혼이 난 뒤로는 매사에 필요이상으로 조심한다는 뜻이다. 그밖에 ‘자라 알 지켜보듯 한다’는 속담도 있는데 어떻게 일을 처리하려고 노력하지는 않고, 그저 묵묵히 들여다보고만 있다‘는 의미이다.
8. 나가며
이처럼 거북이는 우리에게 상서로운 동물, 수신으로서, 신과 인간의 매개체로서 장수의 상징, 보은의 상징 등으로 인식되어 왔다. 이러한 모습으로 거북이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고, 행복도 가져다주는 동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나아가 현재에도 수원시에서 거북산당 신앙을 찾아볼 수 있고 안혜경, 『민속 문화의 지속과 변화』-수원 영동 거북산당 신앙의 변화양상, 집문당, pp.135-143 참고
, 전국 방방곡곡 ‘거북산’, ‘거북바위’가 있는 것으로 보아 아직도 거북은 우리에게 있어 영험한 동물로, 수호신으로서의 동물로서 친근하게 여겨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에 항상 긍정적인 모습의 거북만 알고 있었는데, 거북의 부정적인 시각도 찾아볼 수 있었다. 여기서 거북에 대한 인식 전환의 동기나 시기를 그 자료가 불충분해서 알아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속담에서 나타난 거북은 외향적인 모습과 느릿함 때문에 거의 부정적으로 그려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거북의 느긋함과 여유로움은 본받을만 하지만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가 요즘 들어서는 토끼가 빨라 이기는 것으로 각색된 것을 보면 현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느림의 미학, 그리고 느긋함의 상징 거북이가 모두 좋은 것은 아니라고도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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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창구 <동해시 지역의 설화>, 국학자료원, 2001
김현룡 <한국인 이야기 1 >, 자유문화사, 2001
김규남 <지명으로 보는 전주 100년>, 신아출판사, 2002
두창구 <고성속초의 설화>, 국학자료원, 2000
최언학 편저. <조선조말 구전설화집>, 도서출판 박이정, 1999
박종익 <한국 구전 설화집3-대전편①>, 민속원, 2000
임기중 <신라가요와 기술물의 연구>, 이우출판사, 1981
이규태 <한국인의 민속문화>, (주)신원출판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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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2.12.12
  • 저작시기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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