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점 박씨의 외모가 아닌 품성을 보게 된 시댁 식구들은 박씨에게 정을 붙이게 되고 시댁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다. 사회에 받아들여지고 나서야 그 전생의 죄가 용서가 된 박씨는 처사의 도움으로 박색의 탈을 벗게 되고 그 후 시백과 함께 활약을 하게 된다.
이후의 내용은 원본과 비슷하게 가는 식으로 이야기를 각색해서 사람들에게 알린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여기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각색의 포인트는 박씨와 시백이 혼인 전에 우연히 만나게 되는 것과 박색의 탈을 벗고 난 후에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일원이 되었기 때문에 그 죄가 용서 받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백은 마냥 박씨를 징벌의식으로 쓰게 된 탈 때문에 거리낌을 느끼지만 어릴 적 추억에 의해 그 자신은 원인은 모르지만 그리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바꾼다면 새롭게 박씨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6 맺으며
박씨전은 충분히 현대의식과 맞물리는 작품이다. 하지만 교육과정에서 박씨전을 겉핥기로 아는 것 정도가 사회에 만연하고 제대로 작품을 감상하게 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박씨전은 춘향전이나 별주부전만큼 이본이 많다. 이본이 많다는 것은 그 당시에 많은 사랑을 받았고 여기저기로 널리 퍼졌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는 그 사랑이 많이 시들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중매체를 통해 재창작이 된다면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매력적인 소재인 ‘장희빈’, ‘춘향전’ 등만큼 박씨전도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여전히 중국과의 관계에서 완벽하게 여유로울 수 없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치욕스러웠던 과거를 바꿔 생각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며 남성이 아닌 여성이 능력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는 것도 현대의 입맛에 잘 맞는다.
또한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를 배경으로 재구성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재창작을 제대로 하게 된다면 박씨전은 새롭게 재조명을 받으며 현대인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장재화, (고전읽기 004 박씨전)낭군 같은 남자들은 조금도 부럽지 않습니다, 도서출판 나라말, 2004
김혜니 外, 꼭 읽어야 할 고전소설 38선 1권, 타임기획, 2005
김광순 外, 국문학개론, 새문사, 2003
[참고사이트]
네이버 지식사전-한국민족문화대백과, http://terms.naver.com/minbaek
네이버 백과사전, http://1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