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부산•경남 연고의 두터운 팬층
부산•경남에는 부산고, 경남고, 부산상고(현 개성고), 경남상고(현 부경고) 전국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낼 정도로 잘하는 우수 고교 야구팀이 다수 존재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고교 야구팀을 응원하기 때문에, 부산 시민들의 야구에 대한 관심은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다. 이는 계속 이어져 자연스레 다른 지역보다 높은 관심을 가진 야구팬을 형성시킨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보다 이른 시기에 프로야구가 출범한 일본과의 지리적인 가까움 때문에, 부산은 일본의 야구를 접할 기회가 많아 야구에 대한 열기가 높기도 하다. 이러한 어마어마한 수의 팬들이 부산 연고의 롯데 자이언츠의 탄탄한 팬층이며, 위와 같은 배경을 바탕으로 한다면 앞으로의 잠재적인 팬 층 역시 어마어마하다고 할 수 있다.

○2 독특하고 열광적인 응원 문화
롯데 자이언츠의 또 하나의 강점은, 독특한 응원문화이다. 경기장의 뜨거운 열기는 관중들의 열정만으로는 채울 수 없으며, 그에 걸맞는 응원 환경이 잘 갖춰져 있어야 한다. 롯데 자이언츠의 홈 구장인 사직구장에서는 한국 아니 세계에서도 손꼽힐 만한 멋진 응원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사직구장은 우리나라 야구 팬들에게 ‘지상 최대의 노래방’ 이라고 불릴 정도이다. ‘부산 갈매기’,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롯데 자이언츠의 응원가들은 롯데 타자들이 공격 할 때뿐만 아니라 경기 중에도 조용할 틈이 없다. 또한, 상대팀의 투수가 누상에 나가 있는 롯데 주자를 향해 견제구를 던질 때 외치는 ‘마!’(인마)와 롯데 공격시 외치는 ‘쌔리라’(때려라=쳐라, 날려버려라)같은 부산시민들에게 친숙한 사투리로 된 응원 구호는 부산만의 친숙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더욱 더 부산시민들을 야구장으로 끌어 모으는 역할을 한다. 독특한 응원문화는 부산시민들뿐만 아니라, 전국적 팬 확보에도 대단한 기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