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 사물을 보는 시각이지 사물 그 자체가 아니며 우리의 분절적인 사고를 인식하게 되고 이를 초월할 수 있다면 대상자를 전체적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간호사는 질병이란 ‘제거되어야’ 할 어떤 것이 아니라 통합된 요인으로 이해되고 경험되어 하나의 가르침이나 메시지로 간주되어야 할 어떤 것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Newman, 1994). 건강이란 확장된 의식 쪽으로 나아가는 생의 과정의 전체성으로 간주하고 사회문화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감안하여 지체장애인에게 재활간호를 시행하여야 한다. 즉 지체장애인에게 부과된 장애와 장벽, 소외감과 열등감을 극복하여 자립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Ⅵ. 결론
장애인 직업재활의 이념은 무엇보다도 인권의 존중을 기본으로 한다. 기회균등과 국민생활의 균등한 향상을 전문(前文)에서 밝히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의 제 28조에는 근로의 권리를 보장하고 있으며 인간다운 생활의 보장도 근로를 떠나서는 보장하기 어렵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심신장애인 복지법에는 장애인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 사회에 참여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는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배려가 아니라 권리로서 일정의 재활과정을 거쳐 사회에 복귀해야 하며 그 가족과 사회는 그들의 복지를 증진할 책임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장애인에게 있어 재활은 장애인에게 그의 잠재능력을 인식시켜 그 잠재능력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주는 것인데, 장애인을 자활능력의 정도에 분류해 보면 첫째 기능상실이나 장애의 요인을 감소, 제거하기 위한 치료, 재활과정을 거쳐 독자적으로 자활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완전 자활집단, 둘째 기능상실이나 장애의 요인을 감소, 제거하기 위한 치료, 재활과정을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완전자활이 여의치 못한 반 자활집단, 셋째 일상생활의 여러 면에서 타인에게 직접적으로 의존을 하거나 간호를 받아야 하는 절대 의존집단 등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중 절대 의존집단의 수는 극소수이다. 이는 대부분의 장애인이 일단의 치료, 재활과정을 거치면 완전 혹은 어느 정도의 독립적인 생활을 하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은 직업을 통해서 자신과 가족의 생활의 자원을 획득함과 아울러 사회적 인정(認定)이나 평가를 받을 수 있고 삶의 보람과 성취감도 얻을 수 있다. 또한 직업은 사람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방편이 된다. 임금을 생활방편의 중심으로 하는 산업사회에서 임금의 수단이 되는 직업이 없이 자립하여 생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장애인이 직업을 확보유지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장애인의 재활과정 중에 직업재활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겠다.
장애인이 경제적 유용성(有用性)이 모자란다는 이유로 일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는 것은 경제적 유용성이 높기 때문에 노동을 강제한다는 것과 같은 논리로 모순이 아닐 수 없다. 장애인은 스스로 일하지 않으면 누구인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직업재활을 통하여 이러한 사회적 부담을 덜 뿐 아니라 장애인 자신의 인간다운 생활을 위해서도 반드시 직업재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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