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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내일부터 발표다. 다들 마무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모든 조원이 고생을 하고 때문에 감사하지만, 특히 조장인 후배 용우에게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다. 과내 행사인 ‘국토답사’를 준비하느라 시간도 별로 없었을텐데, 후배라 너무 떠넘긴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드는 것이 많이 미안하고,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말하나 없이 잘 진행해준 그가 대단하다라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하고 싶은 것은 모두들 열심히 마무리 잘 하고 내일이나 수요일 있을 우리의 역할극!! 잘 끝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하하
그럼 우리 5조!! 다같이 화잇팅!!!
(01학번 이용우)
드디어 지금 보고서 정리와 PPT를 다 만들었다. 한마디로 속이 후련하다. 이번 학기가 군대에서 전역을 하고 처음으로 수업을 듣는 학기이다. 그래서 그런지 의욕이라는 것이 생겨났고 그래서 욕심이라는 것이 생겨났었다. 그 욕심 때문에 지금 몸이 말이 아니지만...
그래도 후회하는 맘은 없다. 왜냐하면 내가 하고 싶어서 한 것이고 내 의지로 선택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서 사람들이 왜 성형을 하는지를 자세하게 알게 되었다. 전에는 막연히 면접시험을 잘 치기 위해서, 첫인상을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 성형을 하는 줄 알았다. 그래서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이것은 그게 아니었다. 지금의 취업난을 생각지 못했고, 면접을 보는 사람들은 어느 곳이든 자기의 얼굴에 맘이 안드는 부위에 칼을 댄다. 그리고 자기 만족을 위해서 20여년 동안 성형을 계속 해온 사람...내가 생각했는 범위를 벗어나 버리는 내용들...그래서 이 보고서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조장이란 것을 해봤는데 리더쉽 하나없는 그리고 능력없는 조장을 믿고 따라와주고 많이 도와준 조원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고, 특히 상기형이 많은 도움을 줬던 것 같다. 그리고 다들 신입생 05학번인데도 열심히 하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동생들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하나하나 꼼꼼히 넘어가는 03학번 은정이.
다들 열심히 했고 최선을 다했으니 모두들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결과에 만족했으면 한다...
(03학번 권은정)
조별 활동을 자주 해봤었지만 이번 조별활동은 좀 색달랐다. 출석체크도 우리가 하고 서로가 지각하지 않게 신경도 쓰게 되고 장소도 그날 주제에 맞게 알아서 정할 수 있었다. 처음엔 서먹서먹하기도 하고 의견을 제시함에 있어서 주위사람들의 눈치도 살짝살짝 보기도 했지만 점점 서로 익숙해지고 전혀 없던 각자의 이야기도 나누게 되면서 편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다른 나이, 다른 전공의 사람들과 머리를 모아서 뭔가를 생산해내는 것은 재밌고 뿌듯했다.
(05학번 김상동)
1학년으로는 처음으로 조별활동이라는 수업을 하게 되었다. 조별활동 수업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우리 과형들이 잘 이끌어 주셔서 고마웠고 그리고 다른 조원들도 처음 보는 사람들이었지만 다들 너무 각자 의견을 잘 말하고 해서 좋았다. 조별 활동을 하면서 많이 자료를 찾아보지 못하고 내 의견을 많이 표현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이번 우리 조 주제인 외모지상주의라는 말은 들어보았지만 루키즘이라는 용어는 이번 조별활동을 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다.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되었던 외모지상주의가 우리 사회에 이렇게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는 줄 몰랐다. 그냥 교수님의 수업을 듣던 강의에서 벗어나 내가 이렇게 참여하고 해결책까지 같이 탐구하는 이번 조별수업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워가는 것 같다.
(05학번 김성우)
이번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몰랐던 여러 부분을 알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이지만 우리가 모르고 지나쳤던 부분을 조사 한다는 것이
쉬울 줄만 알았지만 오히려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끝으로 고생하신 우리 조 조원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05학번 박경록)
이번 기회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되면서, 제가 그동안 얼마나 사회에 무신경했는지 알게 되었고, 쉽게 할 수 있을 것만 같았던 일이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몰라 세상엔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지만, 운 좋게도 모두 친절하고 뛰어난 사람들만 있는 조에 포함되어 참여할 수 있었다는 것이 기쁘고 영광스럽습니다.
(05학번 정재현)
먼저 이 조별모임을 하면서 토론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을 처음으로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나의 생각과 의견을 잘 말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조의 의견이 결정 되는대로 따라만 가자~ 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이 말씀했듯이 묻어가는 조원이 없기를 바란다는 말이 생각나서 조금씩 의견을 말하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비록 의견을 많이 말하지는 못했지만 서로의 의견이 모여서 하나의 글이 완성되는 것을 보면서 뿌듯했습니다. 이것을 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좀 더 연습을 해야 되겠다고 느꼈습니다. 처음에 부담만 되었던 조별모임이 좋은 조원들 덕분에 모임시간이 즐거웠습니다. 끝으로 이 사회학수업은 큰 경험과 앞으로의 대학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05학번 최혜경)
나는 법대 노래패를 하고 있는데, 거기서도 정기공연을 ‘외모지상주의’ 의 주제로 공연한 적이 있었다. 사회학의 이해 시간에서도 그 쪽으로 하게 돼서 신기하다고 생각하는데, 노래패공연을 할 때는 피상적인 쪽으로 실질적인 조사 없이 공연을 한 반면에 이번에는 설문조사도 직접하고 조사도 많이 하고 해서 외모지상주의에 대해서 뿐만 아니라 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좋은 기회였다.
또, 입학하고 처음 하는 조별 수업이었는데, 다양한 과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돼서 매 시간이 기다려지는 즐거운 수업이었다.
※ 참고문헌
김삼 저, 『외모는 경제다』, 서울미디어, 1998
앤소니 기든스(Anthony Giddens) 저, 『현대사회학』, 을유문화사, 2003
임덕순 저, 『문화지리학』, 법문사, 1990
임인숙 저, 『외모차별 사회의 성형경험과 의향』, 한국여성학회 논문집 20권 1호,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