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인간개발지수가 세계 32위인 반면 성별평등지수는 34위이고 성별권한척도는 73위로 나타났고. 유네스코의 이 통계는 우리나라가 전체적인 교육수준이나 국민소득이 높은 정도에 비해 남녀평등이 현저히 낮아 불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말해준다.
한국에서 여성의 의회참여율은 15대 국회에서 3%(299명의 국회의원중 여성은 9명)이며 역대 평균은 2.3%.으로 아직까지는 낮으며, 1997년 IPU 조사에 의하면 세계를 107등까지 등급화했을 때 한국은 94위로 여성의 의회진출정도가 최저그룹에 속한다. 아직도 여성 정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나아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겠다.
결론
지금까지 서양과 동양, 한국의 여성 참정권 역사에 대해 살펴 보았다. 서양과 동양의 참정권 역사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본론에서 언급한바 있는데, 한국의 참정권 역사 역시 서양과 다른 동양권의 국가들과 다른 점을 보인다. 그 것은 역사적으로 일제치하의 역사를 36년이나 가졌고, 해방후의 전쟁이라는 굵직한 사건들을 거치면서 그에 따른 민족운동과 여성운동, 정치양상이 다른 나라들과 달라지게 된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한국의 여성 참정권의 역사를 규정할 때, 흔히 “8.15부터의 여성해방은 여성의 적극적 투쟁 과정 없이 헌법제정에 저절로 여성참정권이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정치문제에 뚜렷한 의식이 없이 참정권을 갖게 된 문제점이 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조사 결과, 비록 헌법에 의해 참정권이 인정되긴 했지만, 그 이전에 참정권을 포함한 여성의 권리신장과 여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많은 여성단체들이 있었고, 그들의 활동을 기반으로 한 여성의 참정권 투쟁역사가 엄연히 존재했음을 알 수 있다. 비록 서양이나 다른 동양국가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지라도 그 것은 한국의 당시 사회상에 따른 독자적인 투쟁역사일 것이다.
근대 여성운동과 여성참정권 운동을 살펴보는 것은 단지 과거에 대한 지식을 목적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여성운동을 이해하고 진단하는데 필요한 작업이라 생각한다. 과거는 현재의 태반이며, 미래를 낳기 때문이다.
서양과 동양,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여성 참정권 역사는 앞으로 사회에서의 여성의 권리를 신장시키고, 역사의식을 갖게 하며, 진정한 권리 행사를 하게 만드는 밑거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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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의 옷차림, 여성의 참정권 얻는데 기여)
- MBC 9시 뉴스 2001.11.4 방송분 캡쳐‘뜨거운 정치열정’
- MBC '오늘의 역사'프로그램 2002. 8. 26 방송분 캡쳐
- KBS 뉴스 9 2001.04.22 방송분 캡쳐 ‘여성들, 정치가 별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