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패스트패션 브랜드 만든다
제일모직이 유니클로, 자라 같은 패스트패션(SPA)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이서현 부사장 특별 지시로 2년 넘게 준비해 온 사업으로 제품은 내년에 내놓을 예정이다. 신규 브랜드는 제일모직 산하 자회사인 개미플러스유통에서 맡는다. 개미플러스유통은 2일 신규사업의 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개미플러스유통은 \"운영자금 30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보통주 6000만주를 발행한다\"며 \"증자는 주주배정 방식으로 이뤄진다\"고 말했다. 종전 발행 주식 수(1000만주)의 6배를 새로 발행하는 것이다.개미플러스유통의 주주는 지분 100%를 소유한 제일모직 하나뿐이다. 제일모직이 개미플러스유통에 300억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개미플러스유통은 세계적 신발 브랜드 `나인웨스트`의 의류와 액세서리 등을 유통하는 업체다. 2007년 8월 개미플러스유통을 통해 제일모직이 내년부터 신규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출시하려는 전략의 하나로 분석제일모직에 인수된 후 매출이 400억원에 머물러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 후 2008년과 2009년에도 당기순이익 부문에서 적자를 냈다. 지난해 겨우 당기순이익에서 3억원 흑자를 냈다. 이번 유상증자는 적자에서 갓 벗어나 정상화된 된다. 보통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6개월~1년의 준비 과정이 소요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개미플러스유통으로 조달되는 자금은 관련 인력과 원자재 확보용으로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