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넝마주이의 계승)하여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자원을 보존하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자연을 존중하는 어업과 농업 또한 정실하고 부의 나눔, 지식 나눔, 기술 나눔을 통하여 남반구와 북반구가 협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생산 방식에 있어서 최대의 효율성과 최소의 공해 유발을 융합시키는 방식으로 바뀌어야 하고 기업들은 경제적 이윤만 생각하기보다 환경적 영향과 직원들에 대한 인간적인 관리 등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리고 무역에 있어서도 무역으로 얻어지는 수입을 교육과 보건으로 유도하고 환경을 고려하는 무역을 해야 한다. 가난한 국가의 생산자들과 부유한 국가의 소비자들을 직접 연결해서 농산물을 실질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하는 공정 무역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소비자의 각성이 필요하다.
지속 가능한 발전, 자연을 존중하며 전 인류가 공존하기 위해 마지막으로 필요한 것은 인권 존중을 바탕으로 하는 인간관계이다. 국제 노동 기준이나 NGO의 활동, 세계 포럼, 2015년에 완결될 밀레니엄 개발 목표 등 지속 가능한 발전의 주체가 되는 인간 삶의 질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이 책은 무조건 인간에게 자연을 먼저 생각하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자연지대와 인간 활동의 공존에 따른 문제점, 선진국들이 자국 생산물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왜곡시키는 문제점, 이익보다는 공해를 유발시키지 않는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는 투자자의 윤리적인 금융태도, 남북한 문제, 노령화 문제 등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한다.
6. 독서를 통하여 나 자신의 삶에 대해서 돌아보게 된 것은 무엇인지
민주화 이후 우리 사회는 다원화되고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지만, 이에 걸맞는 협력체제와 사회적 신뢰가 성숙되지 못하여 여전히 계층, 세대, 지역, 이념 등 다양한 갈등요인들이 복합적이고 중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 국가정책들은 이해집단의 갈등 속에서 표류하고 있으며, 새로운 국가비전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 자본의 축적을 통한 사회적 합의구조의 창출 전략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즉, 참여, 신뢰, 규범과 같은 사회적 자본이 사회갈등의 합리적 조정과 거버넌스의 실질적 성과를 가져올 사회문화적 기반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그러나 현실의 상황이 그리 녹록하지 않다.
첫째, 우리의 경우 전통적인 신뢰관계 속에서 특히 정부 및 공적 제도에 대한 신뢰가 매우 낮고, 이에 따라 정책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다. 둘째, 개방적, 수평적 네트워크보다는 연고형 네트워크가 두드러져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 사이의 협력과 참여 범위가 제한적임을 보여준다. 셋째, 이중적 규범의식 속에서 규칙 준수와 공공성의 시민문화가 저해되고 있다.
사회적 자본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더욱이 신뢰, 규범, 네트워크 등과 같은 사회적 자본의 축적은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인 노력이 투여되어야 하는 성격의 것들이다. 이것은 정부 혹은 시민사회 어느 한쪽의 노력만으로 얻어질 수 없다. 사회적 자본은 사회문화적 조건 이외에도 제도적 요인들과 불가분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에서 제도적 접근과 문화적 접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공적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조건이 주어져 있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적 시민문화가 성장하기란 어려운 일이며, 반대로 성숙한 시민문화가 결여된 상태에서 정책적 과제의 수행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사회적 자본의 축적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 역할과 함께 시민사회의 자율적 역량을 증진시키는 이중적 전략이 필요하다. 즉, 한편으로는 국가와 시민사회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이 둘 사이에 균형 있는 접근이 요구되며, 다른 한편으로는 제도와 문화의 상호작용 속에서 사회적 자본에 대한 다차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① 지속가능발전(또는 지속가능성) 개념의 등장 배경은 무엇이며, ② 우리사회 새로운 문제 해결 기제로서 등장한 거버넌스의 개념, 거버넌스 시스템이 가진 의의, 거버넌스를 제약하는 요인, 활성화 방안은 무엇이고, ③ 내가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마을,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고 이를 실현하는 방안은 무엇인지(꼭 거시적인 방안이 아니어도 됨,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제시도 가능) ④ 독서를 통하여 나 자신의 삶에 대해서 돌아보게 된 것은 무엇인지를 담아서 작성해 보았다. 인간은 진화의 매커니즘을 상당 부분 이해하고 있으며, 오늘날 특정 생물 종의 생존과 진화에 일정 부분 의식적으로 개입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인간이 뚜렷한 목적의식(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을 갖고 생존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노력이 결과적으로 생물학적인 차원에서 유전자의 번식을 도와 인간의 포괄적인 자연적응력을 높여주게 될 것이라고 예측해 볼 때, 지속가능성과 진화 사이에 적절한 인과관계를 논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즉, 인간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나간다는 것은 달리 말해서 인간이 자연 환경에 가장 적합한 생물이 될 가능성을 높이는 행위라 말할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자연의 무목적적인 선택을 받을 기회도 많아지게 만드는 것이 된다. 결국 지속가능성은 생물학적 진화와 생존의 가능성을 높여주는 하나의 토대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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