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 받는 10대 기업’에 속한 기업들의 1998∼2003년 평균 주가 상승률이 41.4%로, S&P 500대 기업의 16.5%를 상회하고 있어 기업가치와 윤리경영간에는 불가분의 관계가 있음이 입증되었다.
셋째, 기업윤리는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스탠더드의 잣대이다. 기업의 국제 경쟁력을 평가하는 글로벌 스탠더드를 보완하기 위해 미국에서는 ‘세계기업윤리표준안’을 만들고 있으며, 증권거래위원회(Securitiesand Exchange Commission : 1934년 창립된 대통령 직속의 독립된 증권감독관청)도 윤리경영 여부를 상장 기준에 포함시키기 위한 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세계 유수의 투자가들도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보다 강도 높은 기업윤리를 요구하고 있으며, 회계의 투명성이 낮거나 지배 구조개선이 부진한 기업에 대해서는 점차 투자 비중을 줄이고 있다.
세계 초일류기업들은 2001년 미국 엔론사의 분식회계 사건 이후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투명경영’에 핵심역량을 집중하는 추세이다. 투명경영은 윤리경영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일맥상통하다.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기업의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이 투명경영을 솔선수범해야 한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시작된 기업윤리 및 투명경영은 전 업계로 확산되어야 한다. “정보공개, 윤리강령제정, 공개 전자입찰제 실시, 사회공헌 활동” 등 구체적인 윤리기준을 마련하여 운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는 과거와 같이 세금 많이 내고 고용을 유지하는 것 만으로 기업이 제 할 일과 사회적 책임을 다했다고 내세우기는 어렵다. 물론 기업윤리 및 투명경영에는 기업들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국가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투명한 사회 만들기’를 위한 사회윤리 인프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고 경영자와 노동조합, 근로자 등 경제 각 주체의 적극적인 동참과 의지가 필요하다.
5. 나의 의견
기업윤리는 왜 필요한가? 기업윤리를 왜 지켜야 하는가? 기업윤리를 지키지 않으면 무엇이 문제인가? 등 문제는 기업경영의 본질 내지는 기업의 목적과 관련하여 제기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라고 할 수 있으며, 이해관계자들의 권리와 책임을 명확히해 주고 조정하는 기능으로써 경영의 역할은 중요하고 여기에 기업윤리가 그 기반이 되는 준거들로써 존재하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기업의 경영자들이 주주의 대리인 역할로 특정집단의 이익에만 관심을 두었지만 점차 사회가 다원화되고 기업 안팎의 환경변화가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이해관계자들이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할 때 기업은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윤리적 경영상황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의 기대, 공정한 경쟁, 법적보호와 권리, 사회적 책임과 같은 문제들을 포함한다. 이러한 문제들은 생산, 마케팅, 재무관리와 같은 경영의 제반 기능적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제품안전, 공장안전, 광고, 인적자원개발, 환경문제 등을 막라하고, 윤리적 상황은 고객, 종업원, 경쟁자, 일반대중을 비롯한 많은 이해관계자들에게 잠재적인 결과를 미친다. 기업의 원천적 기능면에서 이윤추구는 경제적 기능만을 인정할 경우 기업윤리의 개입 여지는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산업화의 초기와는 달리 현대 산업사회에서는 단지 기업의 경제적 기능만을 인정할 수는 없다. 21세기 사회 속에서 기업의 원천적 목적과 기능, 역할, 즉 사회적 책임론을 기업윤리강령 속에서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기업구성원이 정신적 가치나 목표 또는 이데올로기에 부합되는 경영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사회적 정당성을 얻는 기업의 도덕적 윤리적 기업행동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윤리 규범은 기업경영의 갈등과 비윤리적이며 부패한 요소 등을 해소시켜 주는 것이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기업윤리(business ethics)는 의무론, 공리론, 정의론, 권리론 및 상대주의 관점에서 살펴 볼 수 있다. 각각의 관점에서 기업윤리가 마케팅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마케팅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해 보았다. 기업의 윤리문제는 최근 미국의 엔론과 월드컴, 프라임 모기지 사건 등과 국내 기업들의 비자금 조성으로 인한 기업이 사회에 미친 타격, 대우그룹 소용돌이 등 국내외에 걸친 분식회계부정사건으로 인하여 경영성과가 아무리 높아도 기업윤리의식이 낮은 경우 시장과 사회로부터 신뢰를 상실하여 결국은 기업이 도산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親道德的인 기업(Virtuous company)들이 1990년대 들어 변화한 사례들 중 그 대표적인 기업이 존슨&존슨은(Johnson & Johnson)이다. 존슨&존슨은 잘 알려진 “타이레놀 사건“을 통해 윤리경영의 선두기업으로 부상하였다. 1982년 미국 시카고 지역에서 타이레놀을 복용한 시민들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였는데 그 원인이 타이레놀 속의 독극물에 의한 것으로 판명되자 타이레놀 제조사인 존슨&존슨은 신속하게 사고원인이 밝혀질 때 까지 소비자들에게 타이레놀을 복용하지 말 것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였고 안전성문제가 없는 제품까지 전량 리콜하였다. 이러한 존슨&존슨의 대처가 소비자들로 하여금 이 기업에 대한 신뢰를 가져다주게 되어 오늘에 이르는 지속가능 기업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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