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육은 초등학교 수학과 연계되는 과정으로 매우 중요하며 유아의 발달특징에 기초하여 총체적이고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조형숙(2002)은 효과적인 교수-학습의 원리 중 영유아가 일상생활과 가정에서 습득한 비형식적 수학경험이 유아수학교육의 내용과 관련되도록 할 것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수학적 내용과 교수방법에 있어서 연령에 맞게 발달적으로 적합하여 교육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그것은 유아들의 연령과 수 개념 발달시기에 따라서 이해할 수 있는 수학적 경험의 종류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린 연령의 영아들은 감각운동기로 수학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태어나며, 적은 양의 수 개념 일지라도 수량화 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12개월에서 24개월 사이엔 3～4개 정도의 수량을 비교할 수 있으며, 사물을 더하거나 덜어내는 것과 같은 산술적인 관계에 대해서도 이해하기 시작한다. 이시기엔 요리활동이나 직접 블록 쌓기 활동을 통해 무게, 높이, 길이, 온도, 위치, 변화 등을 감각적으로 배우고 의도적인 행동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하는 등 수학적 개념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유아기에 이르면 또래친구와의 놀이를 통해 수학적 경험을 한다. 친구와 놀면서 놀이 감의 수를 세고 같은 수를 만들기 위해 사고하며, 미술활동을 할 경우 동일한 수의 미술재료를 나누기 위해 친구와 의사소통을 하며 문제를 해결할 기회를 갖는다. 수학은 유아의 삶과 분리된 학문속의 지식이 아니라 유아의 생활 그 자체이다. 일상생활에서 수학은 도처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눈에 잘 드러나지 않더라도 수학적 아이디어는 우리 삶을 둘러싼 곳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활용되고 있기에 유아기 때부터 수학을 좀 더 흥미 있는 것, 하고 싶은 것, 알고 싶은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유익한 환경을 마련하여, 체계적이고 다양한 수학적 경험을 돕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러한 일상적 경험은 이후 풍부한 수학적 이해와 수학에서 말하는 수학적 소양과 수학적 힘을 발달시키는데 유용하다. 따라서 유아교육기관의 일상에서 수학을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생활경험을 제공하고 수학학습으로 관련지어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수학교육의 내용 중 한가지를 정하여 관련 활동에 대한 계획안을 제시해 보았다. 오늘날 수학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과학의 기초학문이며, 경제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라는 논리로 수학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는 급속한 과학의 발달과 지식정보사회로의 전환에 의한 것으로 개인의 일상생활이나 다양한 직업분야에서 수학이 컴퓨터나 기타과학에 필수적이고 기초적인 학문으로 부상하여 누구나 수학적 소양을 갖추는 일이 과학기술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기능으로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종전의 지필중심의 암기와 단순한 계산능력기술만으로는 앞으로 다가올 고도의 산업화, 정보화 사회에서 필요한 창의적 문제해결력, 논리적 사고력, 정보의 처리능력 등을 키울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수학교육의 새로운 목표와 방법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수학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은 형식적 수학교육이 제공되기 이전에 획득되는 유아들의 수학적 경험과 능력에 초점을 모으게 되었고, 유아교육을 통하여 발달에 적합한 질 높은 유아수학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증가시켜주고 있다.
참고문헌
김유정(2007). 유아수연산교육. 한국학술정보.
보건복지부(2011). 제2차 표준보육과정. 보건복지부.
나귀옥 외(2004). 유아 수학교육의 이론과 실제. 학지사.
서현아 외(2004). 유치원교사의 유아수학교육에 대한 인식. 미래유아교육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