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원을 찾아가도록 조언해 주는 비전문가 조언가의 수이다.
비전문가 의뢰체계의 범위는 비전문가 문화의 채널과 재강화, 외부와의 의사소통 정도와 연관된다. 이러한 비전문가 의뢰체계의 내용과 구조는 전문 의료서비스 이용률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비전문가 의뢰체계를 정보가 덜 알려진 곳으로부터 더 알려지고 경험 있는 곳으로 이어지는 순차적 과정으로 진행된다.
한편 빈곤층의 의료이용행위를 규명하기 위해서 중류층이 보건이나 복지서비스를 이용하기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보건과 복지서비스의 구조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가정은 중류층의 생활양식과 가치의 일치성에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고찰해 보면 중류층의 문화와 보건, 복지서비스 체계의 문화, 조직적 기준 간의 차이는 매우 적다.
둘째, 보건복지서비스 기관의 근로자들은 일반적으로 중류층이다. 따라서 중류층 대상자와 이들이 만날 때 지위와 관련된 민감도는 극히 작다. 더욱이 중류층 사람들은 중류층의 독특한 문제를 이해하기에 가장 적합하다.
셋째, 중류층의 사회화 양상은 듣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공무원의 객관적 오리엔테이션을 이해하며, 접촉시 지위에 따른 거리감의 효과를 거부하기에 적합하다.
넷째, 중류층의 교육적 이점과 합하여 사회하는 느낌, 태도, 요구를 충분히 말로 표현할 능력을 갖추게 한다.
다섯째, 중류층은 보건교육에 관한 캠페인과 중재에 반응을 잘하며, 그러한 내용을 주장하기도 한다.
3. 빈곤층 불건강자의 의료추구행위 만성질환자 사례
고혈압 환자
▷ 출생연도 : 1963년 7월
▷ 성 별 : 남
▷ 신장/체중 : 170CM /82 Kg
▷ 폐경여부 : 해당없음
▷ 흡연여부 : 17세때 흡연시작 ▷ 흡연량 :하루 반갑 이상
▷ 음주여부 : 18세 때 처음 술 마심 ▷ 음주량 : 주 2회/소주 2병
▷ 과거병력 : 2005년 담석증 -> 담낭절제술(경북대학병원)
2015년 후종인대골화증 -> C-spin OP(경북대학병원)
2015년 고혈압진단 -> 약복용(○○○내과)
▷ 가 족 력 : 없음
▷ 현재 복용약 : 혈압억제제(코자플러스정), 아스피린
대상자 이 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코로나19로 인해 일자리가 많이 줄어, 한 달에 열흘 가량 일을 하고 있다.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질환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합병증으로 인한 장애를 두려워하고 있다.
이 씨는 고혈압의 원인이 질 낮은 식생활 및 불규칙한 생활습관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미혼인 이 씨는 인스턴트 식품으로 주로 끼니를 해결해왔고, 과음, 과식, 불면 등 불규칙한 생활습관을 가지고 있었으며 운동을 따로 하지 않았다. 원래 마른 체형이었던 이 씨는 40대부터 살이 급격하게 찌기 시작해서 50대부터 85kg 내외에서 체중이 유지되고 있다고 한다.
고혈압 약 처방을 위해 병원은 꾸준히 다니고 있지만 의사가 권유한 식단관리와 꾸준한 운동은 하지 못한다. 우선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건강한 식단을 꾸리는 것 자체가 어렵고, 일용직 노동을 하면서 따로 시간을 내서 운동을 하기도 힘들다. 그래도 나름대로 고혈압 관리를 위해 민간요법을 활용하는 등 비전문적인 관리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4. 사례 비교 분석
중산층이나 상류층은 질환의 예방을 위해 의료 기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반면 빈곤층은 질환의 최후 치료 수단으로 의료 기관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대상자 이 씨 역시 질환의 증상이 발현되기 시작해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때까지 의료 기관을 이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빈곤층은 관료적 환경에 적응하기 어려우며, 좀 더 개인적이고 개별화된 형태의 의료를 받으려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좀 더 개인적이고 친구나 친지의 지속적인 보호를 받고 싶어 하며, 약국이나 비전문가를 찾으려 한다. 이러한 양상은 빈곤층에 의한 비보건 자원의 사용을 가능하게 하며, 공식적인 보건, 복지서비스에서 관료적 발달에 대한 반작용이라 볼 수도 있다. 대상자 이 씨 역시 의사의 조언이나 권유에 따르기보다 주변 지인들이 권하는 민간요법에 더 의지하는 편이다. 민간요법이 비용 측면에서 훨씬 저렴하기 때문이다.
Ⅲ. 결론
앞 서, 2021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간호학특론 중간과제물로 파슨스의 구조기능주의이론에 의거한 의료인과 환자의 역할, 프라이드슨의 갈등론적 관점에 따른 의료인과 환자의 관계, 블라우의 교환과정에 따른 의료인과 환자의 관계, 절대빈곤과 상대빈곤, 빈곤층의 의료추구행위, 빈곤층 불건강자의 의료추구행위 사례 등에 대해 조사하였다.
사회계층에 따른 건강불평등은 지역 간에도 존재하고, 그리고 그 지역 내에서도 존재하고 있다. 직업에 따라 건강불평등이 존재하는 것은 물론이고,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에 따라서도 건강 불평등이 존재한다. 질병은 사회적 불평등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으며, 평등하다면 발생하지 않아도 되는 질병이라는 점, 곧 불평등으로 인해 건강할 수 없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지속하는 것도 인간으로서 누려야 하는 기본적인 권리이다. 정책을 통해 건강 불평등을 시정하는 것은 특정한 사회적 약자를 위한 것이 아닌, 인간 보편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함이라는 사회적 함의가 필요하다. 즉, 불평등의 문제를 해소하여 건강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은 호혜적인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정의의 문제인 것이다. 이제는 사회계층에 따른 건강불평등을 해소하고, 사회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누구나 쉽게 의료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보건체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Ⅳ. 참고문헌
김영임, 최윤경(2019), 간호학특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문화원.
신윤희 저(2015), 건강증진, 계축문화사, 2015.
박영선(2011), 환자-의사관계에서 환자 중심적 태도에 대한 심혈관 질환자의 인식,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김성기(2017), 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건강행태와 건강수준, 가천대학교 대학원.
임경태(2011), 한국인의 사회계층에 따른 건강관련 삶의 질 수준과 관련요인, 충남대 대학원.
김태훈(2016), 지역의 소득불평등 수준이 건강결과에 미치는 영향 : 청장년층의 만성질환 유병을 중심으로, 서울대학교 대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