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민주정이 출범한 이후 지속적으로 벌어지고 있으며 풍속도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고 국가의 규모는 확대되고 있다. 현재 우리가 민주정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정치체는 엄격한 의미로 민주정이 아닐 수 있다.
루소는 앞으로도 진정한 민주정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진정한 민주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정을 대체할 수 있는 더욱 이상적인 정치체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역사를 통해 시민이라는 존재가 등장하였고 이들은 스스로 평온한 예속을 버리고 위태한 자유를 선택했다.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는 위태롭지만 그 가치는 매우 높다. 평온한 예속이라는 표현이 이상적으로 보일 수는 있지만 개인이 국가에 예속된 상황에서 개인은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자유라는 가치의 소중함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취약한 민주정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역사적으로 민주정이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노력들이 있어 왔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적 과업은 민주정의 보완이라 생각한다. 100% 만족할 순 없지만 지금보다 나은 민주정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시민으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공적 역할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