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데, 이 중에서도 가장 눈여겨보아야 할 부분은 소득 불평등과 자산 불평등이다. 소득 불평등과 자산 불평등은 다양한 불평등을 양산해내고, 이를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소득 불평등과 자산 불평등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 우리사회의 다양한 불평등을 완화하는 통합적 제도의 실행을 위해서 노동시장의 소득 분배와 조세를 통한 재분배가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소득 불평등을 줄이기 위해서 저소득층의 임금 인상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최저임금 인상과 생활임금의 확대가 필요하다. 한편 누진적 조세를 강화하고 조세 정의를 실현하여 사회적 약자를 돕는 사회 안전망과 사회의 통합을 촉진하는 사회보장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 공정하고 효과적인 재분배 제도가 없다면 불평등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좋은 국가 혹은 사회는 헌법에 규정되어 있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해주고 자유에 따른 책임을 다하는 국민들이 조화롭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 또는 사회라고 생각한다. 이런 사회에서는 기본적인 생존권이 보장되고, 가난과 실패가 대물림되지 않으며,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고,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 주기 때문이다.
Ⅳ. 참고문헌
빈곤의 인류학 연구팀(2023), 『동자동, 당신이 살 권리: 쪽방촌 공공개발과 주거의 미래』, 글항아리.
조문영(2022), 『빈곤 과정: 빈곤의 배치와 취약한 삶들의 인류학』, 글항아리.
조문영 등(2021), 『문턱의 청년들』, 책과함께.
장벽사회, 청년 불평등의 특성과 과제, 서울연구원,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