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구조의 지속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최근 우리기업의 생산성 향상은 경쟁국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임금상승률, 금리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저가격·저비용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원부자재 공급선 개선, 생산공정 개선, 원가상승요인의 최소화 등을 통해 "보다 싼 가격에 질 좋은(Better Quality at Lower Price)" 제품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 생산기반이 해외로 이전된 경우에는 생산 Lead Time을 최소화함으로써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신상품 및 신소재 개발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끊임없는 개발 노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신상품 및 신소재 개발을 통한 고부가가치로 승부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제품 다양화 및 고급·전문화를 진전시킴으로써 경쟁국에 맞서 나가야 하며 다품종·소량생산 체제로의 적응도 시급하다.
새로운 수출산업 육성과 해외시장다변화 전략 필요
우리의 수출산업은 10년을 주기로 주력상품이 변경되었다, 60년대는 식품과 가발, 70년대는 섬유와 건설, 80년대에는 가전, 자동차, 조선, 그리고 90년대에는 반도체와 정보통신, 자동차 등이 수출을 주도해 왔다. 새 밀레니엄에서는 문화컨텐츠가 주력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므로 이를 주력 수출산업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문화컨텐츠 산업은 여타 제품의 이미지를 상승시키고 고부가가치를 가져다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출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품목에 대해서는 해외시장 다변화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제품의 기술수명주기가 단축되고 기업간 국제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신시장 개척기간의 단축과 함께 한 제품을 여러 시장에 진출시켜 나가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게 되었다. 제품수명주기가 긴 제품은 시간을 갖고 시장다변화를 추진해도 무방하지만 수명주기가 짧은 제품은 단시일내 시장다변화를 이루어야만 시장기회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장집중화전략이 필요하다. 중소기업의 경우 마케팅비용이 비교적 적게 드는 후진국시장을 목표시장으로 정하여 해외 영업기반을 구축한 후 선진국시장을 차기 목표시장으로 선정하고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끝으로 중장기적인 과제로 자유무역협정 체결에 따른 수출경쟁력 개선효과를 면밀히 분석하여 우리 수출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국가와 적극적으로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기업의 진출교두보를 확보하고 경쟁우위 요소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