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국제 난민기구의 긴급구호팀장으로 그녀는 한곳에 고여 있기 보다는 강으로, 바다로 끊임없이 더 큰 세상으로 흘러가는 생명수이다. 서른 다섯 나이에 회사를 그만두고 7년간 70여개국을 돌아다니며 세상에 알려진 바람의 딸, 마흔 세살 중국어를 배우기 위해 중국에 간 지 1년만에 중국어를 능숙하게 하는 의지의 딸로 불리우며 우리나라 많은 여성들이 되고 싶어하는 표본이 되고 있다.
5) 서태석
미국 연방수사국(FBI)가 인정한 세계최고의 위폐 감별 전문가로서 그는 카투사 근무시 위조지폐를 감별함으로써 그의 재능을 일찍이 알았으며 그 후 중학교 중퇴학력이 전부인 그는 외환은행에서 일용직으로 위폐감별사의 일을 하였다. 처음엔 알아주는 보장된 직업이 아니었으며 그는 작은일에 집중하였고 여러 굵직한 사건들을 해결하게 되었고 지금은 억대연봉을 받는 전문가가 되었다. 그는 자신이 가진 작은 재능에 집중했고 매진하였으며 눈뜨고 있는 시간 대부분을 지폐를 만지고 손을 훈련시키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그뿐 아니라 지폐를 들리는 소리만으로 위조를 가릴 수 있을만큼 청력도 단련시켰다고 한다.
6) 조태훈(김대중)
일명 번개라고 불리우는 조태훈은 1997년 고려대 앞 중국집에 배달부로 일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배달주문을 마치고 전화를 끊기도 전에 자장면이 왔다는 전설도 떠돌만큼 그는 신속함과 톡톡튀는 아이디어 등 고객 최우선을 지향하는 서비스 정신이 대단했다. 이후 그는 유명한 스타컨설턴트가 되었으나 2003년 7월 남의 이름을 도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사람들의 눈에서 멀어지게 되었다. 최근에 다시 김대중이란 본명으로 서비스 철학을 강의하기 시작했다.
7) 이희아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 그녀는 보통 사람들에게 이렇게 불리운다. 그녀는 선천성 사지기형 1급 장애를 안고 태어났다. 한손에 2개씩 손가락이 있고 허벅지 아래로는 다리가 없다. 손가락 힘이 없었기에 6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고 건반 소리를 내는데만 6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그녀는 적은 손가락과 짧은 다리만이 문제가 아니라 뇌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5분 이상 곡을 외우면 두통에 시달린다고 한다. 그런 그녀가 책 한곡 분량의 곡을 외워 30분간 연주했으니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다.
이희아는 세계 여러 무대에 서고 영국에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하는 등 자신의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다.
5) 또 다른 지식인론
- 시민적 지식인 -
최근 한국에서도 조금은 다른 새로운 지식인론이 등장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이론은 강수택이 제시한 시민적 지식인론을 들 수 있다. 강수택 『다시 지식을 묻는다』 (삼인, 2001) p.309
시민적 지식인이란 현실세계의 공적인 사안에 관심을 갖고 지성으로써 참여하는 자로 정의되며 한국사회와 가장 맞는 지식인으로 주로 비판적 지식인상에 초점을 두지만,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변화할 수 있다고 본다. 즉, 현대사회의 모든 사람들은 시민이기에 시민적 지식인의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여기에 공적인 관심을 갖고 지성, 지식을 사용해야 시민적 지식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반대로 자신이 지니고 있는 지성, 지식을 개인적인 이익과 욕구만을 위해 사용한다면 시민적 지식인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 이 이론의 핵심이다.
현대사회에서는 시민적 지식인은 크게 3가지의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첫째로, 주체화의 역할이다. 무엇보다 먼저 시민에 대한 지식인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고 시민이 자신의 삶이 주체임을 인식하고 행위할 수 있게 도와야 한다. 둘째로는 해석적 역할이다. 지식인이 가진 무기는 지적인 관심 및 훈련으로부터 연유된 지적인 능력에 있으므로 그 무기를 이용하여 시민들에게 인식하는데 있어서 민을 도와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비판적 역할이다. 비판은 시민적 지식인의 본질적 요소이자 핵심적 역할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시민적 지식인에게 요구되는 비판적 역할은 우선 생활 세계 안팎에서 생활 세계의 건강한 유지와 발전을 저해하는 일체의 요소를 드러내고 이에 저항하는 것을 가리킨다.
결국 시민적 지식인은 이러한 역할을 통해 시민사회의 발전을 이룩하고 결과적으로는 시민사회의 발전이 국가의 발전을 가져온다고 볼 수 있다.
Ⅴ.결론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지식인을 이론적으로 구분하였을 때 체제 내에서 작용하였느냐에 따라 창조적 지식인비판적 지식인과 이념적 지식인기능적 지식인의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고, 지식의 발의냐 지능의 발의냐에 따라 창조적 지식인이념적 지식인과 비판적 지식인기능적 지식인의 두 그룹으로 나눌 수 있었다. 한국 사회에 있어서 지식인들의 모습도 소설 『한강』을 통해 볼 수 있듯이 정권에 대항하는 이들과 그에 편승하는 자들의 이분법적 구조로 나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지식인의 개념은 정치 이데올로기가 주를 이루던 사회의 패러다임이 무한경쟁의 경제 체제로 이동됨에 따라 바뀌고 있다. 신지식인의 대두가 바로 그것이다. 신지식인은 흔히 이야기 하는 과거의 지식인들과는 달리 사회의 각 분야에서 나름의 비즈니스 노하우나 기술적 지식을 바탕으로 혁신적 성공을 거둔 사람들을 일컫는다. 이러한 신지식인의 대두는 이 사회에서 요구하는 지식인의 모습이 점차 변하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 세계가 자유 무역 체제를 맞아함에 따라 국가경쟁력이 국가의 사활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고 이에 따라 하이에크가 말하는 ‘구체적 지식’ 즉, 현장에서 경험을 통해 얻어지는 지식을 통한 경제, 과학기술 분야의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 현대사회의 지식인의 새로운 역할로 주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앞으로 지식인들의 모습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여기에는 지배적인 학설이 있다고 하기 보다는 ‘지식인 무용론’과 같은 여러 가지 이론들이 새롭게 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강수택 교수의 ‘시민적 지식인론’도 이러한 이론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담론들은 앞으로 지식인의 모습이 어떻게 변하던지 간에 아직까지 우리 사회가 그들에게 기대하고 있는 것은 사회의 주도적 세력을 견제하고 때로는 비판하는 것이며 또 사회 전체에 기여하여 대중들이 더 나아가 국민사회 전체에 이바지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