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해지는 프로그램중심으로 각 기관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아동의 과제를 돌봐주거나 보습학원의 기능을 가미한 학습교육과 특별활동들이 진행되고 있다. 방과 후 보육서비스는 학령기 아동의 양육문제, 초등학교 교육과 사교육 문제, 지역사회참여 및 지원문제를 가정과 사회가 공동적으로 해결해야 할 필요성에 의해 민간차원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났으며 이중 대표적인 민간기관은 지역아동센터의 전신인 ‘공부방’이라 하겠다. 따라서 민간의 역량에 따라 방과 후 보육서비스의 질이 좌우 되어 왔으며 운영 주체의 목적에 따라 프로그램의 내용에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민간 차원의 방과 후 보육 서비스는 그 필요성의 증가에 따라 국가 제도로 편입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프로그램 모형의 발굴이 미비한 실정이다. 아동의 발달 단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도화된 프로그램 모형을 통하여 아동이 어떤 곳에서 방과 후 보육서비스를 제공 받더라도 기본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양적, 질적으로 제공 받도록 해야 한다.
빈곤 아동들의 자아개념 발달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남들 앞에서 말하기, 자기표현하기, 남을 이해하는 대화해보기’등과 같은 아동발달과제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수행한다면 사회성 발달과 더불어 긍정적인 훈련이 될 것이다. 최신의 아동교육의 연구 성과와 이론을 기반으로 빈곤아동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기존 학교 교과목 중심의 활동에서 창의적 활동, 재미있는 활동, 문화적 소외를 극복할 수 있는 활동의 개발도 중요하다. 아동의 긍정적 자아개념발달 등을 위한 프로그램 지침 등이 마련되어 관련기관에서 통일적인 학습수행이 되도록 해야 한다.
4) 방과 후 보육 교사의 양성을 체계화
현재 방과 후 보육 교사는 양성 과정에 대한 별도의 규정 및 양성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고 보육시설 방과 후 보육의 경우 보육 교사가 방과 후 보육 교사를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혹은 평생 교육원에서 개설한 방과 후 아동 지도자 과정을 통해 ‘아동 지도자’라는 민간 자격증을 받고 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방과 후 보육 서비스는 아동의 발달단계를 지적, 경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전문가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동은 전문성을 겸비한 보육 교사에 의한 서비스를 제공받아 지속적, 체계적 관심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방과 후 보육 교사의 양성이 국가 제도적인 차원에서 자격증 제도로 적극적으로 시행될 필요가 있다. 국가자격증이 아동에 대한 전문성을 의미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해도 최소한의 전문성을 담보하는 기준선의 역할을 할 수는 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행 방과 후 보육서비스에 종사하는 교사들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보수교육에서 아동의 권리와 욕구를 중심에 둔 모델의 개발로 관리자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전환되어야 할 것이다. 이는 아동을 대하는 교사들의 태도와 프로그램진행 기술에 있어 발전을 가져올 것이다.
5) 방과 후 보육서비스 기관에 대한 적극적 지원
양질의 방과 후 보육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시설의 수준이 아동의 안전과 안락함을 줄 수 있는 수준으로 유지되어야 한다. 또한 보육 교사 1인이 담당하는 아동의 인원을 적절히 유지하도록 교사의 확충을 지원하여야 한다. 교사 1인당 15명 내외의 아동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방과 후 보육 시설은 아동이 또래 집단을 통해 사회성을 기르는 장이며 다양한 사회를 경험할 수 있는 장이다. 그러나 현재 장애 아동을 비 장애 아동과 함께 방과 후 보육 서비스의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빈곤한 학령기 장애아동을 포괄할 수 있도록 시설마련도 지원에 추가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현재 열악한 환경에서도 빈곤아동을 위한 공부방이 운영되는 곳은 폐쇄와 단속의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정부가 정한 기준 25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빈곤아동을 위한 공부방이 발전할 수 있도록 지역자원을 연계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을 하여야 한다.
6)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보조금 기준 확대
현재 보건복지부에서는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월 지원금을 68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높였으나, 이 금액은 여전히 부족한 하다. 이에 정부의 지원액은 상한 없이 교사의 수와 아동인원수에 따라 책정되어야 한다.
7) 지역 예체능 학원, 자원봉사자, 학부모 등 지역자원과 연계
아프리카 격언에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it takes village)는 말이 있다. 빈곤한 아동에게는 문화적 소외감, 교육기회의 소외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부유층 아이들이 개인과외교습을 경험하는 반면 빈곤아동들은 그런 경험을 적게 갖는 것도 한 단면이다. 학원비가 없어서 예체능 학원에 가지 못한다면, 친구들과 비슷한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가족의 경제적 수준 및 주거환경을 바꾸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빈곤아동이 집에 돌아가기 전까지 시간을 보내는 곳에 대해 다른 아이들과 유사한 환경조성은 지역자원과의 복지적 연계를 통해 가능하다. 그러므로 또래 친구들과 피아노학원, 태권도학원, 컴퓨터게임활동 등의 영역에서 빈곤아동에게 참여의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 이는 실업자를 위한 노동부의 직업훈련 교육비지원정책만큼 중요하다.
이는 ‘지역아동센터’가 빈곤아동을 위한 중심거점으로 강화되기 시작하면 주위 대학교, 고등학교 등을 비롯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자원봉사자 연계로도 발전하여 더욱 강한 지역연대의 형태로 나타나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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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 처 *
·이소희 외 3, 2001, 방과 후 아동지도, 양지
·고진영 외1, 2001, 방과 후 아동지도론, 학문사,
·임수양, 2001, 방과 후 아동지도 프로그램개발론, 학문사
·신혜영 외1, 2002, 방과 후 아동지도, 창지사
·황윤옥, 2004, 방과 후 보육이 무엇인가?,『한국교육개발원』제84호.
·김재인, 1996, 방과 후 아동지도의 현황 및 발전방안, 『인간발달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