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아직도 북한의 상황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많으며, 북한이 전쟁을 도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한국군도 이제는 강력하며 주한미군이 없는 조건에서도 주일미군을 탄력적으로 운용하면 방위력의 심각한 손상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주한미군이 있으면 대북 방위력이 더 커지겠지만 주한미군 그 자체로 인해 생기는 안보불안이 급격히 커지고 있는 만큼 이 문제와 관련해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할 시기가 다가온 것으로 보인다.
동북아 공동체의 건설에 대해서 동북아시아가 점차 하나의 문화권으로 통합되어 가는 것은 피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동북아 지역에서의 문화적, 경제적 통합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아주 구체적인 현실이다.
이제 동북아 문화공동체, 경제공동체는 우리 눈앞에 다가온 현실의 일이다. 물론 이를 방해하는 역사적, 정치군사적인 요소들도 많이 있다. 중일 간, 한일 간의 불화, 중-미 관계의 악화와 주한미군 및 주일미군의 복잡한 관계, 남북관계의 불확실성과 주변국들과의 관계, 근세에 있어서의 서로간의 불행한 역사, 한중일 각각의 경제발전 수준이 너무나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것 등 방해될 만한 요소들이 있지만, 서로가 서로를 끌어당기는 힘은 이것보다 훨씬 더 강력해 보인다. 세대가 새로워질수록 이 끌어당기는 힘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 오히려 이러한 힘으로 정치군사적인 불안요소를 상당 정도 극복하는 것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Ⅲ. 결론
우리 동북아 지역은 예로부터 강대국들이 모여서 복잡한 이해관계를 형성해 왔다. 이는 앞으로도 이러한 이해관계의 변화는 계속될 것이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동북아 각국들은 주변정세를 잘 파악해야 할 것이며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바뀌어 나가야만이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 동북아지역은 일본과 중국 등 강대국으로 나아가고 있는 국가들과 미국에 의해 관계가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격동속에서 우리나라도 동북아정세를 잘 파악하고 변화에 발맞추어 나가면서 단지 이러한 주변국들에 의해 이끌려 다니는 입장이 되기보다는 주변상황에 맞는 대응으로서 도북아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한 성장이 이루어지지 못할 경우 한국은 예전에도 경험했듯이 주변국들의 성장에 따른 피해를 피할수 없을 것이 분명한 것이다. 앞으로의 한국의 전망은 밝으므로 한국이 동북아의 중심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