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되었다. 캐릭터 상품의 주요 타깃은 14세 미만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미국, 유럽, 일본등 캐릭터 상품의 주요 소비 국가들의 어린이 인구 감소 및 경기 침체 등으로 이들 소비자층의 캐릭터 관련 상품 소비가 감소하면서 새로운 실수요자 층으로 부상 중인 문화콘텐츠 소비에 적극적인 15세 이상의 성인 여성을 타깃으로 한 콘텐츠와 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타 사업자와의 제휴(Collaboration)마케팅 이나 기념일(Anniversary) 마케팅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이들 행사는 과거에 비해 기간이 길어지고 이벤트 참여 업체 역시 다양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2009년에 탄생 10주년을 맞이한 스폰지 밥(Sponge Bob)은 현재 TV채널은 물론 캐릭터 전시회 및 라이선싱 제품 런칭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연간 행사로 추진 중이다. 우선 스폰지 밥은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2009년 1월부터 매월 신규 에피소드를 2편씩 방송하고 있으며, 7월에는 장편 에피소드‘파도를 기다리는 스폰지 밥’, 8월에는‘스폰지 밥이 누구에요?’와 같은 특별 장편 에피소드를 편성했다.
정부의 킬러콘텐츠 선정과 지원 사업에 힘입어 스타 캐릭터들은‘캐시카우(Cash-cow)’의 역
할을 하기 시작했다. 2009년으로 탄생주기 6년이 된 `뽀로로`는 800여 종, 총 3,300억원 규모 캐릭터 상품으로 팔리고 있으며, 2년 된 캐릭터 `디보`는 2008년에만 700억 원을 벌어들였다. 세계적 패션 아이콘으로도 자리 잡은 `뿌까`는 역시 2008년 한해 국외 로열티 수익만 160억원에 달할정도로 소위 대박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지금까지 170여 개국에 진출해 캐릭터 상품은 물론 패션에도 활용되면서 경제 효과를 넓혀가고 있다.
한편 소기의 성과들을 지속적으로 이루어 내고 있다고는 하지만, 문제점들도 여전히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캐릭터산업의 규모가 커지고 업체들이 많이 증가하면서 가격경쟁이 심화되어 품질저하와 시장질서 훼손이 우려될 가능성이 있으며, 대형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간의 불리한 계약으로 인한 제조업의 경영난으로 캐릭터상품의 품질 저하와 거대자본, 마케팅 능력을 보유한 외국기업의 국내시장 진출 및 잠식 가능성 등의 부정적인 요소들도 여전히 잠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까지의 캐릭터산업에 대한 지원정책의 기조를 유지하되, 국내 시장의 유통구조 현대화를 더욱 가속화하여 내수 활성화를 촉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품질 향상, 고급화 등 국내캐릭터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캐릭터에 대한 소비자 인식 부족과 업체의 난립과 영세성으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는 등의 선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를 선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또한, 목적한 성과를 이루어 내고 있는 기존의 인기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글로벌 스타 캐릭터의 발굴을 위한 창작 역량 강화, 연관 산업간 네트워크 구축 및 연계 활성화, 캐릭터 홍보채널 다양화 및 프로모션 강화를 핵심 전략으로 삼아 강력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