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철골조 아파트는 2,563가구가 건설되었으며, 이후 1만 2,099가구가 건설된 바 있다.
철골조 아파트의 효시는 1996년 6월 서울 광장동에 건설된 상록타워인데, 이 아파트는 주거 전용으로서 착공 후 22개월 만에 준공되어 동일 규모의 철근콘크리트조보다 8개월 가량 공기를 단축했다.
1990년대 중반 이후로는 주로 초고층의 주상복합건물을 중심으로 철골조 아파트가 확대되기 시작하였으며,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주거 전용의 철골조 아파트도 등장하기 시작하였다.
경기 용인의 동아 솔레시티와 현대산업개발에서 건설중인 수지아파트는 민간에 분양된 최초의 주거 전용 철골조 아파트인데, 두 아파트는 중대형 평형 위주로서 품질 차별화를 지향하면서, 분양 측면에서도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철골조 아파트는 타워형과 판상형으로 구분된다.
타워형은 주로 주상복합건물에 적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주거 전용 아파트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고 있는데, 대림아크로빌, 삼성물산의 타워팰리스, 대우 트럼프월드 등이 대표적이다.
판상형은 20～30층의 중저층에서 남향 가구를 극대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 자율화 이후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 사례로서는 동아솔레시티, 현대산업개발 수지아파트, 삼성중공업 쉐르빌 등을 들 수 있다.
Ⅶ. 철골조 아파트의 장단점
1. 장점
기존의 철근콘크리트아파트에 비해 기둥이 적기 때문에 아파트 내부를 자유로이 변경, 배치할 수 있으며 주차장도 벽식구조가 아닌 기둥식구조로, 건물의 지하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예컨대 같은 층에서도 평수를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기존의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수명이 20년이라면 철골조의 수명은 1백년, 거의 반영구적이다.
2. 단점
비용이 비싸게 먹힌다는 것 정도. 시공비는 약 10%정도 더 들고 분양가는 20% 정도 비싼 편이다. 따라서 분양가 제한을 받는 일반 아파트에는 채택하기 어렵다는 난점이 있다.
참고문헌
김규석 - 철골구조학, 2000
김용성 - 철골구조설계, 철골구조연구회, 2002
세진기획 - 아파트백과, 1999
유승록(포스코경영연구소 연구위원) - 철골조 건축 : 건설시장구조에 새바람 예고, 건설광장, 1999
이상영 - 아파트의 경제학, 박영률, 2002
최민수 외 - 주택시장의 새바람 - 철골조 아파트, 건설광장, Cover story,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