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하였다. 하지만 여행사, 유람선, 놀이공원 등은 기대한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 이들 사업에서는 실패를 안고 물러 설 수 밖에 없었다. 이 실패로 깨달은 것은 "해서는 안 되는 사업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그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은 [메리어트]의 시발점인 식음사업과, 숙박사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메리어트]는 [디즈니(Disney)]를 인수할 기회가 있었지만 하지 않았다. 그것은 [메리어트]가 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80년대에는 호텔산업의 전혀 다른 시장층을 겨냥하며 뛰어들었다. 특급호텔 체인인 [메리어트]가 중가격대 호텔인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Courtyard by Marriott)]를 여는 것은 [메리어트]가 여태껏 쌓아놓은 고급 이미지 손상의 위험을 무릅쓴 다소 도전적인 결정이었다. 이런 걱정들을 뒤로하고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메리어트]는 이 기세를 몰아 모든 계층으로 숙박사업을 다각화 한다.
일반적으로 브랜드의 하향 확장은 모 브랜드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다. 이미지를 전이하는 과정에서 원래의 브랜드의 이름이 저가 이미지로 희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메리어트는 "최고급"의 이미지를 이어나가려고 하지 않았다. "최고급" 대신에 메리어트가 약속한 것은 단지 일관된 서비스였다. 새로운 확장 브랜드들이 가격과 용도는 달라도 메리어트의 서비스 만큼은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세심한 서비스이며, 그것이 메리어트의 핵심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이 모든 브랜드들은 메리어트의 서비스 정신의 핵심가치를 지키며, 타겟과 서비스가 확실히 구분되어 서로간의 분명한 차이를 가지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 확장을 거듭하던 [메리어트]는 90년대 초반 세계 경기 침체에 직면하여 어려움을 겪게 된다. [메리어트]는 93년에서 98년 사이에 회사 분리를 단행하게 되는데, 그 결정은 분리된 각 회사들이 각자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주어진 철학과 사명에 충실할 수 있도록 해 주어 [메리어트]에 새로운 성장의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다. 현재 [메리어트]는 호텔 위탁 운영 회사인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빌딩, 학교 등에서의 식음 및 매장사업을 하는 [소덱소 메리어트 서비스(Sodexho Marriott Service, Inc.)], 부채와 재산을 관리하는 부동산 회사인 [호스트 메리어트(Host Marriott Corporation)], 부동산 회사 [크레스트라인 캐피탈(Crestline Capital Corporation)], 공항, 쇼핑센터, 유료고속도로의 식음 및 매장사업을 하는 [호스트 메리어트 서비스(Host Marriott Corporation)]로 나누어져 운영되고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는 [버거킹(Burger King)], [스타벅스(Starbucks)]도 그들이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이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늘어난 여러 브랜드를 고려해서 조직을 재정비 하고,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면서도 개별 브랜드의 고유한 특성이 손상되지 않도록 각자 고유의 브랜드 경영자를 두어 운영하고 있다. 살아있는 브랜드들과 변치 않는 핵심가치, 그리고 오늘도 계속되는 변혁은 호텔업계의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2. 한류우드
한류우드는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대화동 일대 30여 만평에 2조6900여 억 원이 투입돼 이르면 2010년까지 테마파크와 도심위락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그런데 한류우드가 최근 주춤거리고 있다.
한류우드의 실패 이유로는 먼저, 인접한 킨텍스 부대시설과의 성격의 중복문제를 들 수 있다. 고양시는 킨텍스 2단계 사업과 함께 1단계 전시장 지원시설에 대한 개발을 추진 중이다. 420실 규모의 특급호텔 2개 동을 이르면 올해 말 착공하고, 차이나타운스포츠몰아쿠아리움 등도 연내에 첫 삽을 뜬다는 계획이다. 복합상업시설엔 대형할인매장영화관 등이 들어선다. 그런데, 테마파크를 제외하면 한류우드의 사업내용이 킨텍스의 지원시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킨텍스 부다시설과의 성격 중복문제가 한류우드의 실패 이유 중 하나라고 말 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한류우드 관계자는 “킨텍스와는 다른 문화컨텐츠 관련 업종을 유치해 매년 6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소화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실패 이유로는 한류우드에 추진되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건립계획 취소에 있다.
고양시의회는 한류우드에 추진되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건립계획 취소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는데, 경기도가 한류우드 사업을 위해 수용한 토지를 고급 아파트 부지로 매각하는 게 한류 문화발전이라는 사업 취지와 맞지 않고, 주변 아파트 값 상승을 부추겨 부동산 투기를 조장할 우려도 많다는 이유에서였다. 이러한 주상복합아파트 건립계획 취소도 한류우드 실패에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한류우드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한류우드 사업계획에 허점이 많다는 것에 있다. 한류우드 사업계획은 허점을 많이 보이고 있으며, 아직 많은 부분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렇게 많은 이유로 인해, 한류우드는 주춤거리고 있는데, 이러한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한류우드는 문화사업으로서 발전할 수 있는 컨텐츠를 개발해야 할 것이다.
3. 일산 비즈니스호텔
일산 비즈니스 호텔들과 킨텍스는 협약을 맺고는 있지만, 일정의 커미션을 제공하는 등의 거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한 쪽이 의존을 하기 보다는 서로 도움이 필요하여, 협약을 맺고 있는 것이다.
킨텍스는 주변에 마땅한 숙박시설이 위치하고 있지 않아,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하여, 숙박이용과 관련하여 주변에 있는 모텔들에게 비즈니스호텔로서의 업그레이드를 요청하고, 주변의 모텔들은 그렇게 자격을 갖추어 놓음으로써, 킨텍스가 자신의 숙박시설을 홍보해 주는 조건으로, 킨텍스와 킨텍스 주변의 모텔들은 협약을 맺고 있다.
서로 협약을 맺은 것에 대하여 일정의 커미션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서로 협약을 맺음으로써 부족한 점을 채우며 도움을 주고받고 있다.
문의는 011-9231-1737 bgogoyo@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