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골드
먼 삭스의 브릭스 전망에서도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네 나라 중 가장 높은 연평균 5.7%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인도는 관습적으로 잔존하고 있는 신분제도, 다양한 종교와 민족의
공존 등 복잡한 사회구조로 경제효율성이 낮고, 사회 인프라가 극히 열악한 것 등의 문제
를 안고 있다.
끝으로 중국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연평균 9.4% 수준의 고도 경제성장을 지속해옴으
로써 소득 향상에 따른 민간소비가 급신장하고 있고, 또 이로 인해 확대되고 있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겨냥하여 국내외 투자가 급증하는 등의 고도성장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어 있
다. 막대한 농촌 잉여인력으로 저임의 노동력 공급은 향후 장기간 지속할 수 있어 외국인
투자 등으로 유입되고 있는 자본과 선진기술과 결합하여 당분간 고도성장을 지속할 수 있
을 것으로 전망된다.
브릭스 국가가 장차 세계경제의 중심국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극복해야 할 많은 과제
가 있다. 이 과정에서 경제위기를 맞고, 영원히 빈곤국에 머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에 이들 국가가 지향하고 있는 시장주의 개방경제정책과 그 결과 나타나고 있
는 경제성과 등을 보면 브릭스의 경제 잠재력이 가시화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
다. 2005년 3월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 브릭스 4개국이 초청된 것도 세계에서 브릭스 국가들이 갖는 중요성을 잘 반영해 주는 것이라 하겠다. 이제 세계경제의 축은
개인소득이 높은 선진국에서 미래의 경제대국, 브릭스로 옮겨 가기 시작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