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B 서비스는 유료방송임으로 위성 DMB는 사업자는 조기에 사업성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가입자의 선호도에 맞게 채널을 구성하는 것이 요구된다.
만약 위성 DMB가 지상파 DMB와 경쟁관계라고 판단하여, 위성 DMB 서비스에서 비디오 채널을 많이 제공할 경우 지상파 DMB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위성 DMB 서비스의 비디오 채널을 제한한다면, 이는 가입자의 시청권을 제약하는 동시에 위성 DMB 서비스를 제대로 정착시키지 못하게 할 것이다.
차라리 위성 DMB의 비디오 채널을 제약하는 대신에 지상파 DMB 서비스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두 매체의 DMB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예를 들어, 지상파 DMB의 채널 12 대역에서는 기존 방송위원회의 계획대로 비디오 3개 채널 신규 오디오 채널 9개를 배정하고, 채널 8번 대역에서는 기존 아날로그 FM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개념으로 정책을 수립한다면, 신규 매체로서 기존 FM청취자들의 호응과 함께 무료 서비스로서의 조기정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3. 채널 운영 방안
위성 DMB 사업의 수익모델이 기본적으로 “유료 콘텐츠 서비스 제공”이라는 점에서 지상파 재송신과 같은 형태로는 장기적인 이윤을 얻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위성 DMB 나름대로 수요조사에 근거한 독자적인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여 제공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위성 DMB의 채널 운영은 시청자의 요구 사항에 부응하고, 사업자의 적극적 시장 참여 및 사업의 조기 정착을 위해 장르의 콘텐츠를 개발하여 편성해야 할 것이고, 특히 이동환경 및 소형화면에 맞는 콘텐츠를 운영하는 것이 필요하며, 장편보다는 단편으로 구성된 콘텐츠들을 전략적으로 제작 편성하는 것이 요구된다.
또한 모바일 및 퍼스널 매체 특성을 활용한 공익성 제고를 위해 수해 등 재난 발생 시 긴급재해 방송을 우선적 편성하며, 미아찾기 등 공익성 강화 서비스 등을 실시하는 것이 요구된다.
Ⅶ. 향후 위성 DMB사업자(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의 개선 방향
1. 디지털융합시대는 진입규제보다는 시장행위와 시장성과를 중심으로 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超多채널, 다매체 시대에서 기존의 채널희소성에 근간한 진입규제를 실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문턱만 높인다고 시장행위와 시장성과가 보장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규제기관은 사업자들의 시장행위에 대한 모니터링과 시장성과에 대한 평가를 통해 규제를 하여야 한다. 그러한 면에서 DMB와 관련하여 수십년된 규제수준을 적용한 것은 바람직하지 개선되어야 한다. 대기업을 비롯한 제반 진입규제는 해소되어야 한다.
2. 신규 미디어서비스도입에 있어서 기존의 지배적 사업자의 진입에 대해서는 오히려 비대칭 규제가 필요하다
이미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독과점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미디어서비스 도입에서 비대칭규제를 하지 아니한다면, 방송시장의 독과점을 해소할 수 없으며 이는 포기로 해석될 수 있다. 더욱이 지상파 방송사들은 자체 비디오와 오디오 채널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이들이 다중송신사업자(지상파다채널사업자) 위치에 있게 될 때, 다른 사업자들에게 채널을 임대할 가능성은 그 만큼 더 희박해지고, 각종 예외조항의 연장선에서 최소 임대의 의무도 제대로 지켜지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플랫폼 사업자가 이해관련 PP에 대한 차별적 불공정행위가 발생하는 것이 우려된다.
3. 다양한 사업자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고, 수용자에게도 다양한 선택이 제공되어야 한다
새로운 기회는 모든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로울 때 기회로서의 제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Ⅷ. 결론
방송사의 아날로그 라디오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의미했던 디지털오디오브로드캐스팅(Digital Audio Broadcasting)이 갑자기 디지털멀티미디어브로드캐스팅(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방송 및 통신사업자들의 신사업 아이템으로 도마 위에 올려졌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사업자들의 관심을 끌지 못한 점을 감안해 볼 때, 왜 이 사업이 갑자기 부상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지상파DMB는 방송사업자 주도라기 보다는 디지털화 계획을 추진중인 정부의 주도에 의해 진행되고 있음을 볼 때, 실제적으로 사업자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은 위성DMB 사업이다.
또한, 방송과 통신의 융합이 현실화되면서 강력한 자극제로 DMB사업이 주목되고 있다. 통신사업자 SKT의 갑작스런 위성DMB사업 추진이 기존 방송사들을 바싹 긴장시키기 시작한 것이다. DAB만을 고려했던 지상파방송사들은 막강한 자금력과 이동통신가입자를 기반으로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이동통신사업자에게 밀리지 않으려면 동영상 채널도 제공해야만 한다는 논의를 전개하기 시작했다.
두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먼저, 사업자들은 왜 DMB 사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일까에 의문을 제기한다. 시장성 내지 수익성 때문일까 아니면 또 다른 이유가 있는가? 이 들의 접근은 사실 생각했던 것처럼 그렇게 복잡하지는 않은 것 같다. 다시 말해, 모바일 방송시장이 음성과 정보, 방송 콘텐츠를 총망라하는 유무선 디지털 서비스시장에서 마지막 남은 잠재적 시장이기 때문이며, 현재 진행 중인 사업들이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연관 사업의 확대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들 사업자들이 처한 외부 환경을 살펴보기 위해 기술, 정책, 시장 변수를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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