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기존의 양자간 안보체제를 기축으로 동북아지역 전진기지를 계속 유지함과 동시에 아·태 지역에서의 다자간 안보대화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4)일본의 동북아 정책
냉전체제의 붕괴로 한국의 북방외교를 전개함에 따라 일본은 러시아·중국의 지역에 대한 영향력 증대를 제어하기 위하여 대북한 수교협상에 적극 나서게 되었다. 이것은 한국의 북방정책과 이에 의한 동북아지역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국의 조정자 역할 수행에 대한 일본의 견제라고도 볼 수 있다. 즉, 일본은 한국의 북방정책에 의한 결실, 수확에 개입함으로써 국제질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뿐만 아니라 자국의 이익을 확보하고 차제에 북방정책에 의하여 고립된 채 어려운 처지에 몰려있는 북한으로부터 대일 청구권협상과 관련하여 유리한 조건을 관철시키고, 북한에 대한 경제지원을 통하여 고립된 북한에 독보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정책의도가 있다.
일본은 안보적 측면에서 미·일 동맹체제 하에서 안전보장을 모색하면서도 경제력을 바탕으로 안보역할을 증대함으로써 정치·군사대국의 지위 확보를 도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잠재적 위협에 대응하는 입장을 취한다. 특히 이와 관련, 1994년 9월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전 외상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하여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 의사를 명시적으로 표명하였으며, 일본은 ‘거부권 있는 상임이사국 지위’ 확보를 위하여 유엔 회원국에 대한 외교활동을 더욱 적극화하고 있다. 또한, 일본은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 확대와 무기도입 등에 의한 역내 불안정 가능성을 억제하고 최종적으로는 동북아의 발전과 안정을 위해 한국, 중국, 러시아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려는 정책이 기대된다.
특히, 일본은 동북아지역에서 한반도의 돌변한 체제붕괴 과정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무력충돌이나 혼란, 그리고 그 와중에서 있을 수 있는 중국 혹은 러시아의 한반도 상황변화에 대한 적극적 관심을 우려하여 북한의 명분없는 도발이나 붕괴에 의한 무질서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러시아와 중국의 협력을 확보하려고 하고 있으며, 한반도 문제의 해결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4.결론
한국은 지리적으로나 세계유일의 분단국가이다 보니 열강들에게 둘러 싸여있다. 그리고 주변 열강들은 한국이 통일이 되어서 동북아 지역의 패권을 잡기보다는 분단고착화 현상 즉 지금과 같이 변화 없이 계속 남북이 갈라져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 이유는 남북이 통일이 된다면 또 어떻게 동북아의 질서가 달라지고 자신들의 체제라든지 이익이 달라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요즘 이야기되고 있는 6자 회담도 미국의 의사 해결의지 능력이 없어 보이고, 특별한 성과를 거두기는 힘들어 보인다. 그리고 중국은 성장정책 때문에 우리나라에 크게 신경을 가질 여력이 없어 보이고 러시아 역시 지금은 동북아의 큰 변화보다는 변화가 없는 것이 가장 우선시 하는 것 같다. 일본 역시 자신들의 안보에는 남북이 하나가 되는 것보다는 지금처럼 남북이 갈라져서 북측세력을 우리나라가 막아주고 있는 것이 그들에게는 더 유리해 보인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 당장 통일이 아니라도 남북이 힘을 합치고 조금 더 교류 같은 것을 확대해나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북한의 개방을 유도해 나가면서 주변 열강들이 바라는 평화적인 모습으로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 북한에 대한 개방·개혁 유도정책을 추진하여야 한다. 우리나라가 급변화하는 동북아의 정세에서 동북아의 맹주로 자리를 잡으려면 주변 4강에 대한 외교정책을 차별화하고 다차원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동북아의 신질서를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과 통일에 유리한 방향으로 유도하기 위해 좀더 주변열강에대한 조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