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살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미흡하다.
현대의 관광 문화는 과거의 정적 중심에서 체험위주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으므로, 프로그램도 고객 중심의 사고로 전환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관광 패턴의 변화에 맞는 상품을 개발 할 수 있는 마인드를 구축하여야 한다.
⑧다양한 분야, 계층의 의견 수렴 미흡
대부분의 축제가 관(官)주도에 의해 발생되어 축제로서의 자생성이 미약하고, 실적 위주의 형식적인 축제가 되어 주민의 참여가 제한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축제의 민간 주도라는 명분에서 출발된 축제 관련 위원회 등은 대부분 축제와 무관한, 토착 유지를 중심으로 위원회가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축제와 관련된 다양한 장르와 시민정서를 고려하기 보다는 주최측, 또는 이해 관계자 몇 사람의 관심있는 특정 분야의 기획과 전문성을 내새운 이벤트 회사의 손쉬운 영리 목적의 기획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⑨축제 관련 외래 관광객 수용 태세 미흡
서울을 제외한 지방 도시는 외래 관광객들을 축제로 유인하기 위한 교통의 접근성과 숙박시설의 부족 등, 관광 인프라가 확충되지 않아 외래 관광객을 유인하기가 어렵다.
이러한 결과로 문화 관광부가 지정한 문화 관광축제 관광객 현황을 분석해 보면, 전체 관광객 중 외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98년 2.4%에서 2001년 7월 1%로, 해마다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Ⅴ.지역축제의 개선 방안
①축제에 관련된 사람들이 축제에 대한 인식을 더 깊게, 더 넓게 가져야한다
참여계층의 확대를 위해서는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가 되어야 하며, 민간이 주도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관(官)에서 민간단체로 축제를 이관하고, 부족한 재정과 행정지원은 관에서 담당하여야 할 것이다.
지역 특성과 향토성이 살아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향토 놀이 문화 위주로 개최하고, 크고 속이 없는 행사를 만들기 보다는 작더라도 속이 알찬 행사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행사를 개발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하며, 향토 축제의 향토화, 특성화, 축제화, 자원화를 꾀하여야 할 것이다.
②축제의 주체를 민간이 주도하여야 한다.
지역 주민들을 축제에 참여하도록 해야 하며, 외지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관(官)이나 단체가 중심이 되는 축제가 아니라, 해당 지역 사람들 중심의 축제가 되어야 하므로, 지역 주민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것이며, 지역의 관광 자원과 지역 경제의 연결 또한 필수이다. (ex 숙박시설과 음식업계를 연결함으로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키는 것)
③사회 문화적 변화에 따라 축제도 변해야 한다.
우선 전승 여건을 점검해야 한다. 전승되지 않을 것을 억지로 만들어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다. 또한 전승 방안을 마련하여, 해당 지역 축제를 보호 육성하면서, 동시에 시대에 맞게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또한, 지금까지와 같이 관(官)에서 계획하여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정책이 아니라, 해당 지역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서 적극적으로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원책으로서의 정책이 필요하다.
④독창적이고 특징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지역의 역사와 인물, 생업, 자연, 풍토 등의 자료를 수집하여 활용 가능한 요소를 발굴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하며, 독특한 축제 이벤트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독창적인 대표 이미지를 구축하고, 다른 곳에서 모방 할 수 없는 특징적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할 것이다.
또한 주제와 관련된 참여, 체험형인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방문객들의 참여공간을 확대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⑤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 서비스시설을 확충해야 한다.
많은 지역 축제 행사장들에서 도심 외곽이나 전통의 현장을 무시한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실내 체육관 등에서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관광객의 접근성이 부족하고 축제의 전형적 모습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를 위하여 방문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보해야 할 것이며, 행사장의 무질서와 환경적 오염 등의 부작용을 방지해야 할 것이다.
⑥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친절 안내와 신변 보호를 위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친절 안내와, 그들의 신변 보호를 위한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외국인들이 안심하고 방문 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할 것이다.
(ex 태국의 '투어리스트 폴리스' 제도 - 유명 관광지에 전담 경찰관을 상주시켜 외국 관광객을 보호.
홍콩/싱가포르의 '인터내셔널 폴리스(국제경찰)제도)
⑦'광역권 축제 협의회'를 구성해야 한다.
전국을 광역권별로 나누어 관광벨트를 구성하고, 주변 관광 자원과의 연계성을 강화시킴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유발 할 수 있다.
'광역권 축제 협의회'를 구성하여 지역 간 축제 시기 및 예산 확충에 대해서 협의함으로써 지역 상호간의 정보를 교류하고 아이디어 개발로 축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 할 수 있을 것이다.
Ⅵ.맺음말
우리나라 지역축제는 6.25직후인 1955년부터 꾸준히 이루어져 왔다. 그런데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전후로 한 번 큰 폭으로 증가하더니, 지방 자치제가 실시되면서 폭발적이라 할 만큼 많은 지역 축제들이 새로 생겨났다.
앞으로 지방 자치제가 주민들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시대가 온다면, 지금처럼 비슷한 내용을 가진,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 지역 축제는 오히려 흥겨운 생활 축제의 자양분이 될 수 있다는 적극적인 의미 부여도 필요할 것이다.
이제 지역 축제가 해당 지역의 주민들이 더 많이 참여 할 수 있는 지역축제가 되기를, 그리고 우리 민족이 역사적으로 유지시켜 왔던 전통과 오늘날의 사회가 함께 어우러져 누구든지 가고싶고, 보고싶고, 체험하고 싶은 좋은 지역 축제가 많아지기를 바란다.
*참고자료
연합뉴스
국회 도서관 - 지역축제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 곡성 심청 축제를 중심으로. (안재석)
한국의 지역 축제 (문화 체육부 / 1996년 발간)
이벤트 학원론 (저자 : 이경모 / 백산출판사(경덕출판사))
가우리 학문 공동체 (http://blog.naver.com/uuuau/4000652049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