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는 기존 철제 배관을 모두 동관으로 바꿨고 낙후된 전선도 안전과 전송 효율을 위해 새 케이블로 대체했다. 이번 개보수에 든 비용은 260억여 원. 1999년 개관한 신관과 본관을 합쳐 총 540실의 객실 중 본관 객실이 259실인 점을 감안하면 객실 1실당 1억원의 개보수 비용이 투자된 셈이다. 호텔 이영일 사장은 “APEC 정상회의 이후 높아진 부산 브랜드와 연계한 고급화 전략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는 과감한 투자와 세심한 배려”라고 한다.
한편, 파라다이스 명품관이 2006년 2월에 영업을 종료하고 개보수를 하면서 면세점으로 거듭났다. 파라다이스가 해운대의 면세업계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데, 파라이다이스 호텔 뒤편 별관에 있던 면세점을 호텔 본관 지하 1층에서 3층으로 확장, 이전했다고 한다. 영업 면적만 2200여 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이다. 업계는 부산의 면세시장 규모를 연간 2000억 원대로 추산한다. 공항 면세점이 있지만 순수 부산지역만 보면 롯데가 55%, 파라다이스가 45%로 양분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시장 규모는 연 2조원대 안팎이다. 파라다이스가 면세점을 확장한 것은 해운대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있고,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등으로 외국인이 많이 투숙해 이들의 발길을 선점하려는 포석이다. 게다가 센텀시티를 국제적인 쇼핑·위락지구로 키우려는 부산시의 정책과 맞물려 이 일대가 유통·호텔업계의 센터 역할을 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의 입점 브랜드는 100여개에 달해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과 견줘 손색이 없다. 루이뷔통, 카르티에, 페라가모,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 전통의 명품 브랜드 위주로 매장을 꾸몄다. 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크 제이콥스, 프리미엄진 쿠스토, 퓨마, 폴스미스 등 젊은층을 겨냥한 감성 브랜드도 입점시켰다. 패션에 민감한 남성들을 겨냥해 제냐, 던힐, 에이테스토니 등도 선보인다. 이렇게 최고의 브랜드를 확보하기 위해 베테랑 상품기획자(MD) 영입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고 단순한 쇼핑 위주의 기존 면세점과 달리 매장 곳곳에 고객을 위한 휴식공간과 문화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번 리노베이션이 호텔 ‘하드웨어’ 측면의 개혁이라면 ‘소프트웨어’ 부문의 리노베이션은 이미 진행되고 있다. 2004년 2월 부임한 이 대표가 호텔의 서비스 수준을 더욱 업그레이드시켜 온 것이다. 실제로 호텔의 경쟁력은 서비스이고, 서비스는 기계나 시스템이 아닌 사람이 직접 챙겨야 한다. 호텔 업계에서 인재를 중요시 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이 사장은 취임 후 직원들의 인사기록을 가장 먼저 체크했다. 이를 토대로 능력은 있는데 발휘가 안 되는 직원들을 적극적으로 찾아내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다시 말해 장래성이 있는 직원들은 해외 연수를 비롯해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책임 있는 위치에 배치한다는 것이다. 인재 육성에서 또 하나 강조하는 것은 ‘여성 인력’이다. 호텔업은 남자보다 여성에게 더 잘 맞는 업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의 경우, 현재까지 간부급 여성은 1명밖에 없다. 하지만 능력 있는 대리급 여성이 많이 포진되어 있어 기반 자체는 탄탄한 편이기 때문에 이들을 적극 발굴하여 육성할 예정이다.
파라다이스호텔은 이번 리노베이션을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으로 삼는다. 파라다이스 호텔의 입지 조건은 세계 어느 호텔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해운대를 중심으로 레저, 휴양 뿐 아니라 벡스코(Bexco)라는 전시장이 옆에 있어 비즈니스 호텔로도 안성맞춤이다. 한국 대표적인 토종 호텔 브랜드로써 파라다이스 호텔이 고급 호텔의 대명사로 알려진 세계의 리딩 호텔(The Leading Hotel of the World/이하 LHW) 정식 회원으로 채택되었다. 현재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두고 있는 LHW는 독립 브랜드의 고급스러운 특급 호텔들을 연계시키며 전 세계적인 예약 시스템을 갖추고 ‘고급’마케팅에 관한 부분을 지원해 주는 고급호텔 동맹(Luxury Alliance)이다. 이것은 그 나라, 그 도시에서 최고 수준의 호텔이 아니면 이 멤버십 자격을 얻지 못한다고 한다. 이제 앞으로 파라다이스호텔을 국내 5대, 나아가 세계 100대 호텔로 도약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세계 일류호텔들과 벤치마킹을 통해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Institutional Investor)’지의 세계 100대 베스트호텔에 선정되는 영광을 5년 이내에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7.참고문헌
인터넷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홈 http://busan.paradisehotel.co.kr/kr/main/>
<남다른 자부심을 서비스하라 http://blog.naver.com/candolim/90005284054>
<세계 100대 호텔로 도약-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http://kr.blog.yahoo.com/w5e
81201/800640>
<호텔들만의 고객 관리 비법, http://blog.naver.com/idcha2/5347751>
<(주)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이영일 사장, http://blog.naver.com/imgjia/80017116060>
<파라이아 명품관 면세점으로, http://blog.naver.com/mhcho80/30000558343>
<특급호텔 VVIP고객 잡기 불붙었다, http://cafe.naver.com/hoteljob/13586>
신문기사
<백화점 VIP꽉 잡아라, 부산일보 2005-05-26>
<고객의 감성을 유혹하라 오감 도발, 부산일보 2004-11-09>
<“고객확보로 활로 찾자” 유통, 호텔업계 손잡다, 부산일보 2004-04-01>
<돈과 건강 두 마리 토끼 VIP고객을 잡아라-호텔들은 지금 변신중, 국민일보>
<‘APEC 공식호텔 종사자‘ 현장 실습교육 실시, 연합뉴스 2005-09-26>
<부산영화제 개막파티 현장, 연합뉴스 2006-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