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최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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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본론>
1.1. 기본 텍스트의 문제
1.2. 1960년과 『광장』
1.2.1. 4.19와 『광장』
1.2.2. 『광장』의 시각
1.3. 광장의 상징 체계
1.3.1. 밀실과 광장
1.3.2. 갈매기
1.3.3. 죽음

<결론>

본문내용

새사람이 되기 위해 이 배를 탔다…(중략)…다만 한가지만 없었다만, 그는 두 마리 새들을 방금까지 알아보지 못한 것이었다. 무덤 속에서 몸을 푼 한여자의 용기를, 방금 태어난 아기를 한 팔로 보듬고 다른 팔로 무덤을 깨뜨리고 하늘 높이 치솟는 여자를, 그리고 마침내 그를 찾아내고야만 그들의 사랑을…(중략)…제정신이 든 눈에 비친 푸른 광장이 거기 있다. 그 넉넉한 뱃길에 여태껏 알아보지 못하고, 숨바꼭질을 하고 피하려하고 총으로 쏘려고 까지 한 일을 생각하면 무엇에 씌웠던 게 틀림없다.…(중략)…무덤을 이기고 온, 못 잊을 고운 각시들이, 손짓해 부른다. 내 딸아.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중략)…거울 속에 비친 남자는 활짝 웃고 있다.”
주인공은 갈매기의 존재를 깨달으면서부터 그가 현실에서 그토록 찾고자 했던 이상적 모습을 알아낸다. 집요하게 그를 따라다녔던 갈매기는 그의 고뇌의 표현이었고 해결의 열쇠였던 것이다. 그가 처한 분단의 벽 즉, 어느 쪽도 완전한 광장과 밀실이 맞뚫려지지 못한 그러한 현실에서 근원적인 인간의 존재를 찾을 수 있는 깨달음을 알려주는 것이다. 은혜를 상징하는 큰 새는 인간의 욕심 없는 아가폐적 사랑으로 태초에 가졌던 순수한 사랑을 상징하고 작은 새는 새 생명의 탄생으로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희망의 상징인 것이다. 결말에 나오는 갈매기가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푸른 광장이라는 바다로 그가 들어가는 것은 우리가 처한 불완전한 상태에서 벗어나 이상적인 세계,‘광장과 밀실’이 맞뚫려있고 이념에 의한 비극이 아닌 사랑하는 이와의 합일을 통한 세계, 즉 태초의 삶으로의 복귀를 선택한다는 깨달음의 장치가 되는 것이다.
죽음 조유미 「최인훈의 광장 연구」2005 청주대대학원 pp49~45
이명준의 죽음은 그가 지향하던 바를 실행하여 의식과 행동의 일치를 보여주는 행위라고 말할 수 있다. 이명준은 모든 사람들이 행복을 누리며 자유롭게 살 수 있는 이상적인 광장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의 죽음을 통해 새로운 현실을 제시한다. 그는 남한과 북한 그리고 전쟁터를 겪고 난 뒤 이상적인 광장은 현실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중립국을 선택하고 그곳에 가서 현실에 충실한 삶을 살려고 마음먹는다. 그런데 그는 갈매기를 보고 의식 내부의 ‘이상적인 삶의 모습’은 과연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제껏 관념과 현실과의 거리를 인정하지 않았던 이명준은 허깨비의 존재를 깨닫는 순간 중립국에 가서도 자신의 관념과 현실이 일치하는 삶을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이른다. 그의 죽음은 단순한 사랑확인이 아니고 모성으로의 회귀도 아닌 자신의 관념과 현실에 대한 냉정한 비판이 들어가는 것이다. 어떤 이념도 존재하지 않는 중립국으로의 항로에서 그는 또 다른 이들과의 충돌을 겪게 된다. 서로의 의견만을 내세이고 나와 다른 의견엔 적대감을 갖고 싸움이 벌어지는 상황 속에서 그는 그가 바란 진정한 세계는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치로 팽팽한 나라를 떠나 제 3국으로의 항로가 아닌 것임을 느끼게 된다.
그는 처음부터 등장하는 갈매기의 존재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고 그것은 다름 아닌 은혜와 그녀의 배속에 있던 그들의 아이가 죽어 그의 주변을 맴돌고 있음을 알아낸다. 인간이 영웅적인 삶은 혁명도, 뚜렷한 사상도 아닌 인간 태초의 삶, 가족으로의 복귀인 것이다. 명준은 그 속으로 들어간다. 그것은 바다 속 깊은 심연이며 그 바다는 갈매기가 날아다니는 공간인 것이다. 바로 명준의 돌연한 죽음은 방향을 잃어버린 좌절의 표현이 아니라 작가가 진정 명준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이며 사상이 대립되어 있는 현실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담아내고 있다. 또한 이러한 현실에서 인간이 진정 바라는 자유는 어디에 있는가를 태초의 인간들의 삶의 모습에서 찾고 있는 것이다.
“이명준은 땅굴을 파고 살던 사람들의 자유를 부러워했다. 땅굴을 파고 그 속에 엎드려 암수의 냄새를 더듬던 때를 부러워했다. 이렇게 내다보는 풍경은 아름다웠다. 원시인의 눈에는, 모든게 아름다웠을 게다. 저 푸짐한 햇빛들의 잔치, 이 친근한 땅의 열기, 왜 우리는 자유스럽게 이 풍경을 아름답다고 보지 못하는가?
바로 헤겔이 말한 서사시적 세계관이 그가 지향한 이상적 세계의 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는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 현실의 문제와 참자유의 깨닮음을 주려했다.
<결론>
최인훈 자신이 한자어나 외래어를 한국어로 고치는데 이상하리만큼 집착했다는 데서 나타나듯이 『광장』은 관념적이라는 비판을 수없이 받아왔다. 이는 최인훈세대의 특질과 최인훈이라는 엘리트 지식인이 가지는 특질이 한데 모여 나타나는 것이겠지만 여러 독자들은 관념으로 무장한 광장이라는 소설에 거부감을 가져왔고 나 또한 그래왔다.
하지만 『광장』에 대해 조사하면서 1960년이라는 시대에 남북문제에 다룰 수 있었다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있지 않고서야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최인훈은 이 소설에서 얼마나 철저한 이데올리기에 대한 이해를 보이고 있는가? 광장이야 말로 루카치가 말한 전체정을 갖춘 소설의 예가 될것이다. 또한 작가는 30년이 넘게 자신의 작품의 단점을 보완하고 시대에 맞게 상징에 손을 대면서 광장을 4.19세대만의 것이 아닌 전세대의 것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작가의 노력이 아직까지 매년 1만부의 출판고를 올리는 데에 한몫을 한다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다.
또 이 소설은 광장과 밀실이라는 어휘가 가지는 의미의 폭을 넓혀놓았고 공동체와 개인의 조화에 대한 교과서가 되어 우리가 매생활 직면하는 문제에 현명한 조언을 던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 있어서 소설자체가 가지는 난해함, 현학성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지금 『광장』이 가지는 문학사적 의의는 절대 과장된 것이 아닐 것이다.
<참고문헌>
http://blog.naver.com/jiai3454?Redirect=Log&logNo=80021749853
김욱동 『『광장』을 읽는 일곱 가지 방법』1996 문학과 지성사
구재진 「최인훈의 <廣場> 연구」 국어국문학 1995년 12월
조유미 「최인훈의 광장 연구」2005 청주대대학원
최인훈 『광장/구운몽』 1996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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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1.10.13
  • 저작시기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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