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용하여 재생한다는 것이었다. 남쪽지구에는 이 도시의 심볼인 센트존 교회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남아있는 조지언 양식의 벽돌조 타운하우스 군을 영국의 문화재보호기금인 ‘잉글리시 헤리티지’의 조성금으로 복원하여 오피스와 아프트로 재생했고, 이미 입주도 시작되어 꽤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버밍엄에서 오는 LRT의 터미널 북쪽으로는 성인대학, 도서관 등이 있어 이 지구를 교육지구로 정비할 계획이며 터미널 남쪽으로는 스노우힐이라는 역사가 17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목조상가가 남아있는데 이것에 가치를 발견한 어반빌리지 사무소는 재건축을 희망하는 권리자들을 설득하고 복원개수를 실시하여 주변지구의 자산가치를 증식시키고자 했다.
쇼핑센터 서쪽지구에는 옥외와 옥내 시작이 있으며 이 시장들은 민간 개발업자가 상업용지와 64가구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목적으로 2004년에 오픈했다. 또한 이 지구 서쪽에는 시와 교회가 보유하고 있는 광대한 미이용지가 있고 현재 이곳을 거점으로 기존 쇼핑센터를 포함하는 재개발 계획이 발표되었다.
언뜻 보기에 도저히 손댈 수 없을 정도로 황폐한 도시에서도 주의 깊게 찾아보면 몇 개의 쓸 만한 자원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시사점이 있다.
3) 버밍엄의 쥬얼리쿼터
울버햄프턴에서 LRT를 타고 30분정도 가면 영국 제2의 대도시 버밍엄시에 도착한다. 쥬얼리쿼터는 이 버밍엄 시내에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곳으로 18세기 무렵부터 보석 장인들이 거주하던 곳이었다. 제 2차 세계대전의 전화에 따른 파괴와 그 후의 영국 경제 불황으로 인해 도시는 슬럼화 되었지만 최근에 어번빌리지 수법이 적용되어 재생하게 되었다
(그림 5) 버밍엄이 도심부
버밍엄 시는 주변지역을 포함하는 세밀한 재생계획을 수립하여, 중심시가지에 대해서도 앞서 설명한 쥬얼리쿼터를 포함하는 구체적인 재생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중앙역에 해당하는 뉴스트리트 역에서 시 청사가 있는 빅토리아스퀘어를 경유해 국제회의센터(ICC) 방면으로 연결되는 가로는 보행자 공간이고, 이 길을 따라가면 수복된 운하 부근의 옥내 경기장(NIA)에 갈 수 있다. 또한 서쪽으로 향하면 쥬얼리쿼터로 들어가게 된다. 이 공간에는 콘서트홀, 미술관, 도서관 등도 모여 있고, 지금은 버밍엄의 주요산업이 되어버린 컨벤션에 적합한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
쥬얼리쿼터에는 현재 1,200개소 이상이 보석관련 회사가 있고 100개 이상의 보석점이 집적하고 있다. 보석장식미술관과 보석장식학교도 있고 지역이 전통을 활용한 도시계획은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재생사업이 성공했다는 것은 지역이 자산가치가 상승하는 것이고 그것은 곧 지가와 집세가 폭등하는 것을 의미한다. 브라운필드이 재생에는 이러한 딜레마가 있고 그것을 완화하기 위해 재생지구의 주택개발에는 일정한 비율의 사회주택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낮은 전통산업으로는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여 이대로 존망이 위기로 치달을 것이라고 어번빌리지 수법에 대하여 비판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그림 6) 쥬얼리쿼터
[ 참고문헌 ]
■ 단행본
마쓰나가 야스미쓰, “도시계획의 신조류 - 콤팩트시티, 뉴어버니즘, 어번빌리지”, 진영환,김진범,정윤희 역, 국토연구원 감수, 한울아카데미 2006
■ 논문, 학술지
이삼수, “도시패러다임 변화의 의의”, 도시정보(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정보지), 통권 제
295호(2006-10)
오덕성, 김영환, “지속가능한 도시형태 모형의 특성에 관한 연구” 「국토계획」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2004
임상인, “지속가능 개념을 도입한 주거단지 계획특성 '패턴언어'적용모델에 관한
연구”, 성균관대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