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는 매우 대외적으로 저렴한 느낌을 주고 경영 내부적으로 효율적 이어서 중국의 기존 도매형식보다 훨씬 비교우위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여기에다 다국적 유통기업들은 중국 진출 시 점포선정에 각별한 신중을 기했다. 그 이유는 소매업의 성공 여부는 전 세계 어디서나 점포지점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점 선정 시 교통, 경쟁업체 및 시장발전목표 등 요소들을 감안하여 고려해야 한다.
- 중국 유통시장 진출의 향후전망
외국인투자 유통업계의 경쟁은 벌써부터 가격경쟁으로부터 규모, 상품, 서비스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 베이징, 심천 등 수익성이 유망한 대도시는 유통 업체들 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중국 정부가 지역별로 외국 기업을 안배, 외국기업간의 진출경쟁이 촉진된 측면도 있다. 특히, 경제수도 상하이에 성공적으로 진출한다면 그 상징적 의미가 커서 상하이는 바야흐로 최대의 유통기업들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일례로, 태국 최대의 화교재벌인 'CP(Charoen Pokphand )'그룹은 상하이 시의 상징인 '동방명주(東方明珠)'빌딩 맞은편에 4억 달러를 투자, 건축면적 24만㎡의 중국최대 쇼핑몰을 지난해 7월에 준공했다. 최근에 상하이는 홍콩 자본이 투자된 고급 쇼핑몰이 계속 개설되고
있다. 또 월마트와 까르푸는 대도시 대형 할인매장 개설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월마트는 베이징시 매장 개설에 있어서 매장점포 확충을 먼저 신청한 까르푸를 누르고 5개 점포 8만㎡의 매장 허가를 얻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까르푸는 대형 슈퍼 15개, 프랜차이즈 식품수퍼 300개의 전국 지점망 확충사업에 대한 중앙정부의 허가를 따내 즉각 반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라이벌 다국적 유통기업의 경쟁 심화는 자칫 상호 수익 저하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올 수 있어
매우 부정적인 측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소비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유통업이 2∼3년 내에 전면 개방되는 추세에서 외국 유통업체들은 다른 업체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고 규모화와 체인망 확충을 이루는 것이 가장 시급한 사안이라는 데 이론을 보이고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외국인투자 제조업체는 자체 생산품의 내수 판매시 직접 유통활동에 종사할 수 없고 유통업체와의 거래관계 설정·유지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앞으로 유통업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외국인투자 제조업체들은 그 동안 자체로 유통에 종사할 수 없었던 데 비해 이로 인해 중국 제조업체에 뒤졌던 경쟁력을 만회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의 중국 유통시장진출도 적극적으로 발생할 것 으 로 전망된다.
따라서 향후 중국 내 상업유통기업의 경쟁판도와 제조업체의 경쟁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앞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내국인대우가 이뤄져 중국기업과 외국기업 사이에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면, 외국기업은 비즈니스 모델과 수익모델, 경영기법 등에서의 비교우위를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소형 중국 업체들은 경쟁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중 ·대형 중국 업체들은 유통업이 전면 개방되기까지 3년 정도의 이행 기간에 구조조정을 통한 경쟁력 향상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중국기업간의 M&A가 늘어나고 업종 전문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 출처
삼성경제연구소 홈페이지(http://www.seri.org)
포스코 경영연구소(http://www.posri.re.kr)
Institute of International Economi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