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삶과 문화를 위한 기본 공간이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시멘트, 콘크리트와 화학소재로 만들어진 대부분의 집들은 생명이 숨쉴 수 있는 건강한 생활공간이라 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집은 가능하면 주변의 자연 생태계와 조화되면서 건강한 삶에 바탕한 자연소재 중심의 생태건축이 되도록 유도해야 하며, 저에너지 소비, 자원절약적인 생태기술과 적정기술의 도입을 권장토록 한다. 이를 위해 우리의 전통양식인 한옥과 재래식 화장실 등의 구조와 원리를 응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셋째, 저에너지 소비 환경 시스템 구축이다. 에너지 사용, 물과 공기의 오염방지, 천연자원의 보존 등을 포함한 물질의 생산 및 소비, 생활의 전 과정이 자연 및 환경 생태계와의 공존과 조화를 위한 재생과 순환의 원리를 따라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화석연료보다는 태양열, 풍력, 지열 등 재생가능한 에너지원을 사용하고 쓰레기를 매립지나 소각로로 보내지 말고 재활용, 퇴비화한다. 오·폐수는 단순히 폐수처리장으로 보내기보다는 자연정화하여 땅으로 돌려보내고, 대·소변을 퇴비화하는 시스템의 구축 등을 유도한다. 자원의 재생과 순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산과 소비, 문화 등에서 기본적으로 절제된 생활 자세를 유지토록 하는 것이다.
넷째, 보행과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시스템이다. 직주근접으로 교통발생을 최소화하는 토지이용 계획을 수립해야하고, 넓은 도로와 고비용의 전철같은 교통계획보다는 보행중심적며, 에너지 절약과 저에너지 교통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성공적인 생태도시의 사례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본받아 우리의 도시도 미래형 생태도시로 발돋움해야 할 때이다.